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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삶[해외]

이제는 더 이상 학교가 무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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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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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사람들에게 학교는 무섭고 두려운 곳이다. 선생님 무섭거나 시험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지난해 르완다를 방문했던 엘렌 콘디(Ellen Condie)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르완다에서 1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끔찍한 1994년 대학살 사건에 있어서 교실이나 예배의 장소도 결코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 대피해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대학살 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아픔 때문에 르완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교육에 대한 불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르완다를 조금씩 서서히 하지만 분명히 변화시켜가고 있는 교실이 있다.

성서공회에서 파송한 ‘하나님 말씀 지키미’(GodSpeak Advocate)로 스물한 살 엘렌이 르완다를 방문했다. 엘렌의 일은 성서공회의 르완다 문자교실 사업을 알리고 모금활동을 돕는 일이었다. 르완다에서 지내는 한 달 여 기간 동안, 엘렌은 수업 준비를 도우며 현재 진행 중인 르완다 문자교실 사업의 사진을 찍었다. 그 과정 가운데 엘렌은 대학살사건의 끔찍한 이야기들과, 그 일이 르완다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가 얼마나 큰지 듣게 되었다.

대학살이 있은 후, 르완다 사람들은 학교를 멀리했다. 죽음의 기억과 수많은 아픔이 학교에 서려 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가장들이 희생을 당했고, 가장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맏이들이 생계를 꾸려가야 했다. 국가의 기반조차 흔들렸고 학교에 입학하는 일 조차 어려워졌다. 슬프게도 희생자의 상당수가 학교 선생님들이나 교육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대학살 사건으로 나라의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특히나 학교는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오늘날 15세 이하는 의무교육에 해당하지만, 30세 이상의 르완다 사람들까지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성경 문자교실을 통해 변화가 시작되었다.

르완다성서공회의 총무인 엠마뉴엘 카이주카(Emmauel Kayijuka)는 많은 르완다 사람들이 문자교실을 참여하여 읽는 성경을 통해 머리 뿐 만 아니라 정신과 영혼 깊은 곳까지 변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르완다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면서, 상대방을 용납하고 지난날의 도려내고 싶은 아픔들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 종종 교실은 사람들이 대화의 장이 된다. 그리고는 내 이웃도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르완다 성서공회는 지역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도 함께 일한다. 각 교회에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수료한 헌신된 자원봉사자 그룹이 있다. 카이주카 총무는 좀 떨어진 지역 같은 경우는 정부의 교육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한다.

2013년, 문자교실은 23,000명의 르완다 사람들과 함께 했다. 올해, 르완다성서공회는 여섯 개의 새로운 지역을 문자교실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2014년 말, 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훈련을 받아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성경 문자교실을 통해 읽고 쓰는 방법을 15,720명의 르완다 사람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많은 르완다 사람들에게, 지금은 배우고 움직이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일은 다른 어떤 곳이 아닌 그들의 깊은 상처가 베인 곳,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교과서는 성경책이다. 아픔의 자리가 성경을 통해 치유의 자리로 바뀌고 있다.

(출처: 호주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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