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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100만부의 성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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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4 11:27 조회5,0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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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성경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쿠바교회 성도들


쿠바의 교회는 최근에 급속도로 성장하여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성경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 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특히 쿠바의 다음 세대를 이끌 젊은이들에게는 성경이 절실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흥미를 갖는 젊은이들

오래전 쿠바의 젊은이들은 교회 예배에 참석하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교회에 출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그들의 신앙생활과 예배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말씀을 공부하고 그 말씀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면서 점차 도전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통해 아직 믿지 않는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 열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예배를 드릴 때, 성경을 공부하고자 할 때, 그리고 그들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자 할 때에 필요로 하는 성경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성서공회처럼 쿠바에서 성경을 보급하고 있는 쿠바성서위원회에서는 15세에서 22세 사이의 젊은이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성경이 적어도 수만 부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는 스포츠 행사, 음악회, 캠프, 축제 등을 통해서 성경을 보급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접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찬양예배 때 워십댄스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쿠바가정의 복음화를 위하여

쿠바 교회의 많은 성도들은 가정에서 성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모 중 하나 사람이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는 기독교인이지만 부모는 기독교인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바성서위원회는 앞으로 3년 간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을 위하여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성경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성경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쿠바의 많은 가족들은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많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신혼부부의 50%가 결혼 후 6개월이 되기 전 이혼을 하고 이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들입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많은 어려움과 심리적, 정신적 문제를 겪게 됩니다.


쿠바성서위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부모를 교회와 신앙으로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교회 안에 부모가 그들의 자녀와 함께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쿠바의 기독교 가정이 늘도록 하는 것,

그리고 믿는 자녀와 믿지 않는 부모들이 함께

교회에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 쿠바성서위원회 



성장하고 있는 교회


쿠바수도 하바나에서 5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에서 열린 토요집회



쿠바에서 1993년 헌법이 개정되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규제들이 풀리면서, 지난 10년 동안 쿠바 교회는 3배 이상 성장을 하였습니다. 쿠바 교회의 성도들이 교회 예배, 각종 모임, 경건회에서 성경책을 가지고 읽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인터넷이나 다른 어떤 형태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닫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들과 함께 신앙적 열의가 강해지고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쿠바성서위원회에서는 현재 쿠바 교회 성도들 중에 약 40% 정도가 자신의 성경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약 35%의 성도들은 그들의 성경이 너무 낡아서 빠른 시일 내에 새 성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읽을 수 있는 성경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은 25%에 불과합니다. 이런 쿠바 교회의 상황을 볼 때 적어도 100만 부의 성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래된 성경을 들고 에배를 드리는 쿠바 성도


 

열악한 환경

쿠바에는 성경을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으며, 모든 성경은 외국의 성서공회와 선교단체의 지원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급 받는 공식적이며 유일한 통로는 쿠바성서위원회입니다. 모든 성경을 외부(해외)로부터 기증받아서 각 교회에 분배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에서는 이 성경들을 약 한화 300원 정도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그냥 주는 것보다 성경을 귀하게 여기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그 대금은 교회의 헌금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교회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기독교 신앙에 관심을 갖고 성도들은 영적인 성장에 목말라 성경을 찾고 있습니다. 더구나 쿠바에서는 성경을 자체적으로 출판 보급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성경 지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쿠바 교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성경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쿠바에서 매 주일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것은 가능하지만 꾸준히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고 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쿠바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계신 김성기 목사님(예장 통합 파송) 또한 지난 9월 20일 서신을 통해 쿠바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주었습니다. 대부분 성도들의 가정에 성경이 없고, 서점에 가도, 도서관에 가도 성경이 없다고 합니다. 쿠바성서위원회가 성경을 보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끼니 걱정을 하는 성도들이 성경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영의 양식을 먹는 일이 이제는 좀 쉬워졌으면 합니다."

                                                                                                          - 김성기 목사



성경을 보급하고 있는 쿠바성서위원회 총무 알라인 몬따뇨 목사(왼쪽)

 

쿠바에서 복음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쿠바사람들이 요청하는 성경들이 충분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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