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의 앞에서는 저승도 벌거숭이, 죽음의 나라도 그대로 드러나네. 7 북녘에 있는 당신의 거처를 공허 위에 세우시고 땅덩어리를 허공에 달아놓으신 이, 8 뭉게구름으로 물을 싸두셨는데 그 물의 무게에 구름이 터지는 일도 없네. 9 구름을 밑에 깔아 당신의 보좌를 가리시고 10 물의 표면에 둥근 금을 그으시어 빛이 끝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곳을 표시하셨네. 11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면 하늘을 받친 기둥들이 놀라 흔들거리니 12 그의 힘은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 그의 슬기는 라합을 쳐부쉈네. 13 그의 콧김으로 하늘은 개고 레비아단은 도망치다가 그의 손에 찔려 죽었네. 14 그러나 이런 것은 거니시는 그의 옷자락 소리, 들리는 듯 마는 듯하는 그의 음성, 그런데 그의 벽력 같은 소리를 누가 알아들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