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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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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새한글성경」(2024)

『새한글성경』 번역은 2011년 9월 대한성서공회 이사회에서 “디지털 매체 시대의 젊은이들이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삶 속에서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되었다. 2011년 12월 27일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되어 1년 동안의 번역 원칙 연구를 거쳐, 2012년 12월 14일부터 각 교단의 성서학자 36명과 국어학자 3명이 번역 작업을 진행하였다. 2021년 11월 30일에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먼저 발행하여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2024년 12월 10일에 『새한글성경』 완역본이 발간되었다.

『새한글성경』은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을 사용하되, ‘성경’으로서 ‘원문’에 최대한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다매체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하여 쉽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원문의 문법적 구조뿐 아니라 어원적 특성과 어순의 강조점까지 최대한 반영하여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였다. 

번역 대본으로는 최신 원문 비평편집본을 사용하였다. 구약의 경우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BHS) 제5판(1997년)을, 신약의 경우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그리스어 신약성서>(GNT) 제5판(2014년)과 네스틀레 알란트의 <그리스어 신약성서>(NTG) 제28판(2012년)을 대본으로 삼았다. 그 번역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원문의 긴 문장은 짧은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번역하고, 가능하면 한 문장이 50자 내외 16어절 정도를 넘지 않게 하여,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도록 한다.

2) 원문의 문학 갈래(장르)에 따른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여, 원문의 다채로운 문체가 번역문에서도 드러나게 한다.

3) 대화문은 상황에 맞는 입말로 옮기며, 한국어 어법에 맞는 높임법을 사용한다. 

4) 원문에서 어순 변형 등을 통해 문장의 일부를 강조한 경우에는 번역에서도 이를 최대한 드러내도록 한다. 

5) 과거에 통용되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찾아서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통 번역은 괄호 안에 병기하거나 각주에 밝힌다. 

6)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환자나 특정 사회 계층의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말로 번역한다.

7)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과 요일을 다매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적는다. 시문이 아닌 곳에 나오는 숫자는 너무 어색하거나 불가능하지 않은 한 아라비아 숫자를 쓴다.

8) 고유명사의 한글 음역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음역을 존중하되,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있는 말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