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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말씀의 역사” (히브리서 4:12) - 최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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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12-05 17:02 조회7,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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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브리서 4:12)

  창세 이후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많은 사건들 가운데 말씀의 사건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충격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 교회를 갱신케 하여 사역하게 하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역사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말씀이 육신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로 현현하신 그리스도가 그 신앙을 바로 고백하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하는 믿음의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역사적 사건의 사령부가 되도록 섭리하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감격스럽게 새기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으시고 계시된 메시야입니다. 그 메시야를 고백하는 믿음 위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을 가지고 창조의 뜻하신 어둠과 빛, 진선미 그리고 선이 끊임없이 새롭게 창출되어 나갈 수 있도록 교회는 운동하는 힘을 가지고 역사하게 된 것인 줄 압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에게 부여된 많은 과제들을 주체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굴절현상을 창출해가고 있는 아픔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정치대로 통일을 제안하고 심지어는 우리 교회에서까지 통일에 대한 제안이 극렬해져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져 가는 바벨탑은 그 목적에 도달할 수 없는 방언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음을 역사는 엄숙히 교훈해주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수없는 역사의 심판을 거듭해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에게 제시되어 있는 이 많은 문제들은 어디에서 풀어 해결을 볼 수 있을까요? 이 하나님의 말씀, 참으로 그리스도의 계시적인 목적으로 역사하는 이 교회가 그 말씀의 운동력을 가지고 여기 히브리서가 말씀한 것처럼 살아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역사하게 할 때 가능한 그러한 희망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줄 압니다.

  오늘 우리 교회가 많은 지역적인 문제를 고함쳐 외치지 아니할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할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살아있는 이 말씀, 혼돈된 땅 위에서 진선미를 창출해내는 창조의 생명력을 가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타락한 이 인간 역사를 구출하시기 위해서 친히 그 말씀이 인격을 이루시고 현현하셔서 그 메시야를 고백하는 신앙 위에 그 교회로 하여금 끊임없는 역사의 갱신을 이룩하게 하시며, 이 교회가 살아 있는 말씀의 선포와 이 말씀의 경첩, 이 말씀 앞에 진심으로 고백하는 그러한 신앙의 역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굳이 18세기 웨슬레의 말씀의 운동이라든지 성령의 운동, 칼빈의 종교개혁, 루터의 종교개혁 등과 같은 예를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무도 목마르도록 요청되는 오늘의 명제인 것입니다.

  참으로 귀중한 보화인 이 말씀들이 비록 질그릇에 담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 질그릇 속에 담겨있는 이 보화의 새로운 빛이 이 어둠 속에, 이 혼돈 속에 비춰져서 우리가 마땅히 가야할 진리의 길을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이 말씀의 의미를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전개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성서공회가 말씀의 선포에 박차를 가하는 이 사역은 실로 하나님 앞에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더 가져다주는 사역이라고 믿습니다.
  영광이 여기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출처: <성서한국> 1989년 6월 35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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