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말씀의 빛을 스리랑카에 비춰주세요! >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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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말씀의 빛을 스리랑카에 비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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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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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어느덧 올 한 해가 끝났음이 실감 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후회도 있고 아쉬움도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성탄을 준비하며 “임마누엘”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할 때, 마음속에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올해 성탄을 앞두고,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스리랑카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문자교실

올해 여름, 본 공회는 스리랑카에 직접 방문해 스리랑카성서공회 사역자들과 함께 현지 교회 현장을 파악하고 성경을 보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문한 수도 인근 데히왈로(Dehiwalo) 지역 주민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생계를 위해 마약 배달을 하며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데히왈로 갈보리교회(Calvary Church)에는 스리랑카성서공회가 운영하는 문자교실에 참여하는 청소년 10여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성경을 받아 든 아이들은 수줍게 눈을 반짝이며 성경을 펼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만 되어도 대부분 글을 읽는 우리나라 아이들과 달리 이 아이들은 중·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에도 성경을 겨우 더듬더듬 읽어 나갔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한 이들에게 교회는 유일한 배움의 통로였습니다.

 

“데히왈로(Dehiwalo) 지역의 어린이들은 문맹률이 높고, 대부분은 마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마약에 중독된 경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마약 심부름을 시키기도 합니다. 이 교회에 있는 10여 명의 청소년은 저희가 운영하는 문자교실을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겪는 많은 문제의 해답이 됩니다.”

-이샨타 멘디스(Ishantha Mendis/문자교실 담당자)

 

 

스리랑카 전역에는 여전히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스리랑카성서공회가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문자교실은 성경 이야기 교재를 통해 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읽는 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글을 배우며 어린이들은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전도 활동이 어려운 스리랑카에서 문자교실은 스리랑카의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말씀의 빛을 기다리는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인도 동남쪽에 있는 섬나라로 한국의 2/3 정도 크기입니다. 주된 민족인 신할라(Sinhala)족은 대다수 불교를, 타밀(Tamil)족은 힌두교, 무어(Moor)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등 민족에 따라 종교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종교가 다른 민족들 사이에는 영국 식민 시대부터 오랜 갈등이 존재했고, 소수 민족인 타밀족의 독립 요구에 따른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약 30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까지도 민족 간의 긴장 관계가 남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독교는 스리랑카 내의 가장 소수 종교로 기독교 인구 비율은 약 7.4%입니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불교가 ‘최우선적’ 위치로 명시되어 있는 데다가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공동체 간에 종교적, 사회적 긴장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예배와 전도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경우 테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첫 성경의 기쁨

학미마나(Hakmimana) 마을은 주민의 95%~99%가 불교를 믿는 지역입니다.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어려워 기독교인들은 소규모 가정교회 형태로 예배를 드립니다. 디네시(Dinesh) 목사는 이 지역에 4개의 가정교회를 세웠습니다. 한 권의 성경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에서 본 공회의 방문으로 성도들 대부분이 자신의 첫 성경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받고 싶어 참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로 성경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제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를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자신의 성경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성경이 보급되기를 원합니다.”

-와산티(Wasanthi/학미마나 가정교회 성도)

 

보렐라(Borella) 마을은 힌두교 신자가 많은 지역으로, 마약 문제가 심각한 우범지대입니다. 본 공회가 방문했을 당시, 거리 곳곳에서는 힌두교 축제를 맞아 다양한 종교의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힌두교 신자들은 수많은 낚싯바늘을 맨몸에 꿰어 줄에 매달린 채 의식을 행하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기독부흥교회(Christian Revival Church)에서는 입구부터 찬양이 울려퍼졌습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수십 명의 성도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밖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힌두교 의식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성도들은 마치 영적 전쟁을 치르듯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예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성도들에게 성경을 직접 전달하자, 성도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한국교회와 후원회원들께서 보내시는 ‘한 권의 성경’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영적인 힘이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들은 교회 등록과 허가, 예배 공간 마련에 있어 여러 행정적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예배가 중단되거나, 예배 장소 사용이 제한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리랑카의 교회와 성도들은 자유롭게 말씀을 읽고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전해지는 성경은 억압된 현실 속에서도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입니다.

 

말씀으로 피어나는 나라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해져, 멀리 떨어진 스리랑카의 작은 교회 안에서도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시는 한 권의 성경은 누군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첫 성탄 선물이 됩니다. 스리랑카 땅에서 성경을 받은 이들이 들려준 감사와 기쁨의 고백은, 곧 이 사역의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말씀의 빛이 스리랑카가 겪는 절망의 골짜기마다 비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빛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새 희망으로 반짝이길 소망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편 105절)

 

 

10만 원을 헌금하시면 10명의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보내는 컨테이너에 성경이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문의 ☎ 080-374-3061(수신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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