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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현장 소식

나사어 첫 번역 봉헌식, 그 이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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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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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헌 예식에서 나사어(Nasa) 성경을 받은 파에즈(Páez) 부족 모녀의 모습


2025년,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콜롬비아 파에즈(Páez) 공동체에 나사어(Nasa) 성경이 전해졌습니다. (관련글) 오랜 기다림 끝에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된 기쁨은 성경 봉헌 예식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50년간 이어진 분쟁으로 깊은 상처와 아픔을 겪은 콜롬비아 나사 부족에게 나사어 성경은 말씀이 주는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고, 믿음을 회복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공동체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헤아리지 못하는 곳까지 닿아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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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언어와 문화 속에 뿌리 내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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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모임을 통해 말씀을 공부하고 있는 파에즈(Páez) 공동체의 모습

 

나사어는 단순한 소통의 수단 그 이상입니다. 그 안에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이야기와 전통, 삶의 지혜는 물론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나사 부족만의 고유한 방식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나사어는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이고 정체성입니다. 
나사어 성경을 받기만을 꿈꾸고 있습니다."

 

— 파에즈족 한 형제의 고백 — 

 

소책자에 담긴 말씀만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나사어 성경을 기다려 온 이들은 마침내 한 권으로 된 성경을 받아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 이들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가 담긴 모국어로 읽는 하나님의 말씀은 복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 안에 믿음의 닻을 내려, 문화에 뿌리내린 신앙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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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음 세대의 정체성과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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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어린이들에게 전해진 나사어 성경은 다음 세대 가운데 믿음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말씀을 통해 믿음의 기초를 세워 갈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갑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국어로 전해질 때,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가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

우리의 언어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으로 미래를 바라봅니다. 

아이들이 모국어로 말씀을 읽으며,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소중히 여기고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 가기를 바랍니다."

 

— 로사 잉가(Rosa In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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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말씀을 통해 경험한 변화는 가족과 이웃, 공동체로 이어집니다. 그 변화의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사랑으로, 나사어는 다음 세대의 삶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믿음의 언어로 이어질 것입니다. 나사어 성경을 통해 공동체가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동체의 정체성과 신앙을 더욱 풍성하게 이어가는 복음의 연결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작성: 대한성서공회 홍보·모금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