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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 속에 (없음)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왜 이런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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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8-02-02 15:53 조회4,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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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의 성서본문은 장절 구분이 없었지만 스테파누스(Stephanus Robertus, 1506~1559)의 그리스어 신약성경 4판부터는 지금 우리의 성경과 같이 장절을 구분하여 인쇄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행 도중에 말 위에서 장절구분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정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오늘날 신약성서에서 절 구분이 어색한 부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절없음’ 현상이 생겨서 후대에 추가된 문장이라 삭제되었음을 의미하는 ‘절없음’ 문장과 함께 ‘어떤 사본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라는 각주가 있게 되었습니다.

              - 사도행전 15장 30~35절
              - 사도행전 8장 34~38절

‘절없음’ 부분은 번역자들이 실수하여 빠뜨린 것이 아니라, 앞뒤 문맥과 내용을 부드럽게 연결하기 위하여 후세에 편의로 첨부한 것입니다. 그래서 원본문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원본문과 같이 삽입한 내용을 빼고 ‘절없음’으로 남겼습니다.

마태복음 17장 21절을 찾아보면, 본문이 있어야 할 곳에 본문은 없고, 그 대신에, 괄호가 쳐 있고 그 괄호 안에 "21절 없음"이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난외주 1번을 보라는 지시가 있습니다. 그 지시를 따라서 난외주 1번을 보면, "어떤 사본에, 21절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니라]가 있음"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후대 사본이 마가복음 9장 29절에서 따다가 첨가한 것입니다.

18장 11절도, 본문이 없고 난외주에 "어떤 사본에는, 11절 [인자가 온 것은 잃은 자를 구원하려 함이니라]가 있음"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후대사본이 누가복음 19장 10절에서 가져다가 여기에 첨가시킨 것입니다.

"-절 없음"이라고 된 부분은 고대 사본에 없는 본문입니다. 3세기 전후의 파피루스 사본이나, 4-5세기의 대문자 사본에는 없는 본문들입니다. 11세기 전후의 소문자 사본에만 나오는 본문입니다.

11세기의 사본을 가지고 절을 구분하고 거기에 고유 번호를 붙였기 때문에 그 이전의 고대 사본에 없는 구절의 경우는, 절만 빼고, 절 번호는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절 없음"이라는 표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11세기의 사본은 확대된 사본입니다. 확대된 내용은 다른 어느 곳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성경의 관련 구절에서 온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절 없음"이라는 표시가 있는 난외주에서 거기에 첨가되어 있던 본문을 보면 결코 생소한 본문이 아닌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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