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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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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수정 번역 「신약마가젼복음셔언ᄒᆡ」 (1885)


이수정은 1882년 9월 수신사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도착하여 도쿄 농학사 츠다센을 방문했다가 한문 신약성서를 받아 이를 읽고 복음을 받아들여, 1883년 4월 29일에 세례를 받고, 미국성서공회 일본지부 루미스 총무의 권유로 성서를 번역하였다.


이수정은 1884년에 브리지만(E. C. Bridgeman)과 컬버트슨(N. S. Culbertson)이 고전 한문으로 번역한 중국어 성경(新約全書, 1859) 본문에 이두식 토를 붙이는 방식의 번역인 「新約聖書 馬太傳」, 「新約聖書 馬可傳」, 「新約聖書 路加傳」, 「新約聖書 約翰傳」,「新約聖書 使徒行傳」을 출간하였다. 한문 본문을 그대로 두고 한글 토를 붙인 것이어서, 지식인들이 읽을 수 있는 번역이었다.


이후 국한문병용체로 「신약마가젼복음셔언ᄒᆡ」(1885)를 번역하였다. 번역 대본이었던 중국어 성서에서는 “야소기독(耶穌基督)”으로 번역되어 있었던 것을 그리스어를 따라 “예슈쓰크리슈도스”라고 음역하였다. 이외에도 “크리슈도스”(마 1:1), “밥테슈마”(막 1:4), “사밧”(막 6:2) 등과 같이 인명 지명 기타 주요 음역들은 그리스어에서 음역한 것으로 보인다. 야스카와(Yasukawa) 목사와 녹스(G. N. Knox) 목사로부터 번역에 도움을 받았다.


국한문 병용 형식의 번역은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읽을 수 있었고, 식자층들은 한자어 표기를 통해서 마가복음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에는 한국 문화 속에서 오래 전승되면서 형성된 언해문의 정갈한 문체가 반영되어 있었다.1885년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H. G. Underwood) 목사와 아펜젤러(H. G. Appenzeller) 목사가 한국에 입국할 때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을 가지고 들어왔고, 이후 국내에서 성서번역자회를 조직하고 시작한 최초의 작업이 이수정역의 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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