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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만나다

『새한글성경』의 국어학적 특성과 의의 (1)

  오늘날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대, 인공지능(AI) 시대는 우리의 언어생활도 ‘짧고, 쉽고, 빠른’ 정보의 소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에게 성경 원문의 의미를 보존하면서도 ‘짧은 문장, 쉬운 어휘, 빠른 읽기’의 종이 성경을 제공하고 ‘내 손 안에’ 풍부한 해설과 시청각 자료를 탑재한 전자 매체용 성경을 제작 및 공급할 필요가 있어 대한성서공회는 2012년부터 다음 세대 성경으로 『새한글성경』을 준비해 왔고 3년 전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내어 그 의의를 살펴본 바 있습니다(2021년 <성서한국> 가을호, 제67권 3호). 2024년 12월, 이번에 구약을 완역 합본한 종이 성경 『새한글성경』이 나와 구약을 중심으로 국어학적 특성과 의의를 살펴보겠습니다.   (1) 『새한글성경』은 다음 세대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번역한 21세기형 성경입니다.기존 성경의 굳어진 표현에 얽매이지 않고 원문의 뜻과 성경 갈래(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 쉽고 새로운 한국어 표현을 찾아 전면적으로 새롭게 번역하였습니다. 고전체 종결 어미 ‘-도다, ‘-(니/더)라’체 대신 현대체 ‘-(는/았)다’체로 통일하였고 어휘 표현도 가급적 새로운 한국어의 단어를 찾아 한국어 표현의 세계를 넓혔습니다. 창세기 1:1을 비교해 보겠습니다.창세기 1:1『개역개정』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새한글』 처음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성경전서 개역개정판』(1998)의 ‘태초, 천지, 창조’를 『새한글성경』(2024)에서는 ‘처음, 하늘과 땅, 창조’로 하여 세 표현 중에 두 표현을 고유어 표현으로 바꿨습니다. ‘태초’는 ‘처음’으로 바꿔 생소하나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던 처음에’의 뜻으로 풀면 분명해집니다. 창세기 1:1의 ‘처음’은 요한계시록 21, 22장에 나오는 ‘처음’과 연계할 수 있다는 일관성도 있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새한글』 요한계시록 21장1 또 나는 보았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었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져 버리고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다도 더는 없습니다. 6 그리고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이다. 내가,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수 샘에서 거저 마시게 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22장13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 시작과 끝이다.(2) 『새한글성경』은 성경의 갈래(장르) 특성을 살려 번역하였습니다. 성경은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복음서, 서신서라는 다양한 갈래 특성을 보이는데 『개역개정』은 고전체의 하소서체와 하라체라는 두 문체만 보여 주었습니다. 시가서도 산문체로 번역되고, 서신서도 청자에 따른 대화체의 특성을 드러내지 못하였습니다. 『새한글성경』의 시편은 시가서의 특성을 살려 운문체를 살리려 하였고 나머지 갈래들도 문체 특성을 살려 번역하고자 하였습니다. 시편 1, 2장을 살펴보겠습니다.『새한글』 시편 1장1 복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는 악인들의 의논 따라 걷지 않습니다. 죄짓는 사람들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 비웃는 사람들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 3 물길 곁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철 따라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잘됩니다.   시편 2장(사람에게 하는 말)1 무슨 까닭으로 설쳐 대는가요, 민족들이? 백성들이 떠들어 대는가요, 헛되이? ... (하나님의 말씀) 6 “바로 나야, 내 임금을 그 자리에 앉힌  것은, 내 거룩한 산 시온에서!” (사람에게 하는 말)7 내가 널리 알립니다, 여호와가 확정하신 것을. 여호와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내 아들이야, 너는! 바로 내가 오늘 너를 낳았어.8 나한테 요청하렴. 그러면 내가 주마, 민족들을 너의 몫으로, 너의 소유로 땅끝까지를. 9 너는 그들을 깨뜨릴 거야, 쇠막대기로. 진흙그릇처럼 그들을 부숴 버릴 거야.”시편 1장은 하십시오체를 기본으로 해요체도 쓰고 도치의 표현도 사용하며 ‘시냇가’를 ‘물길 곁’으로 번역하는 등 기존 표현들과 달리 원문에 더욱 가깝고 다양한 한국어 표현들로 번역해 한국어 표현의 세계를 넓혔습니다. 시편 2장은 구어체(비격식체)의 해요체를 사용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처럼 하십시오체를 쓰기도 하고, 대화체 기도의 부분은 ‘나야’, ‘낳았어’, ‘깨뜨릴 거야’의 해체(반말), ‘요청하렴’, ‘주마’의 해라체로 다양한 높임법을 구사해 대화체 기도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3) 『새한글성경』은 더 쉬운 단어로 번역해 성경을 더 쉽게 잘 이해하도록 하였습니다.한글 전용 세대인 다음 세대에게 기존 성경은 여전히 난해어가 많아 다음 도표처럼 일부 용어의 경우에는 쉬운 말로 풀고 필요 시 기존 용어를 (   )에 병기해 연계하였습니다. (4) 『새한글성경』은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이야기(스토리텔링)를 현대인의 간결한 언어생활에 맞추어 문장의 길이를 짧게 하였습니다.현대인은 쉽고 짧고 빠르게 쓴 문장을 사용하는 통신 언어에 익숙하므로 가독성을 약화시키는 줄글체 성경을 탈피하고 간결하게 이야기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문장 길이를 가급적 1문장 최대 16어절 50자 이내로 간결화하였습니다. 

카드뉴스

회복과 부흥, 성경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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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

하나님 말씀

성경 : 이사야 55장 1-13절설교 : 홍기영 목사(창조교회)무엇보다도 먼저, 몽골에 성경을 기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기증 예식을 통해 주님을 함께 바라보며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몽골은 한국과 아픈 역사를 공유한 나라입니다. 고려 시대를 돌아보면, 연신내와 홍은천 등지에서 몽골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우리 여성들이 몸을 씻으며 과거를 묻지 않기로 했던 어려운 흔적들이 우리의 역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그리스도인 중 한 명으로 쿠빌라이 칸의 딸이자 시리아 교회의 신자였던 제국공주, 홀로로게르미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대로는 이 분이 한국 땅에 온 그리스도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이 나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몽골은 징기스칸의 제국으로부터 시작해 가장 강력한 확장과 점령을 경험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목민의 정신으로 움직입니다. 한국에도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선교를 위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몽골분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는 이 일은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야 할 중요한 선교의 방향입니다.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 예배당들이 세워져 왔지만, 그 흔적 조차 보기가 어려운 교회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건물이나 기관은 사라지더라도 남아있고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복음을 담고 있는 성경을 몽골에 전하는 것은 창조교회 선교에서 매우 중요하고 감격스러운 일임을 고백합니다.창조교회 성도님들 중 14가정이 선교지로 떠나 섬기시는 일을 해주셨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남아공의 선교센터 축복의 집, 마사이 지역에 교회와 유치원을 세우는 일, 그리고 쿠바와 볼리비아에 성경을 전하는 사역 등 하나님께서 이끄신 많은 일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200여개 국가의 언어로 성경을 보급하는 대한성서공회와 협력하여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보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생명의 말씀을 통해 영혼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본질을 되찾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몽골에 보내어 그 땅에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몽골에는 이미 오래전 7~8세기부터 성경이 전해졌던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몽골어의 변화로 새로운 성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말씀을 보내는 일에는 우리의 변화가 필요하듯,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함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예전에 토마스 선교사가 전한 성경으로 방을 도배했던 집이 장대현 교회의 전신이 널다리골 교회가 되어 한국 교회 부흥의 씨앗이 되었듯, 이번 성경이 몽골에서도 큰 역사들이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우리가 보내는 이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될지, 하늘나라에서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게 될지 마음에 기대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그분의 뜻을 이루며 열매 맺게 될 것을 확신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고, 모든 일이 형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6월 18일, 대한성서공회 용인 반포센터에서 몽골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설교자료

가르쳐 지키게 하라

성경 : 마태복음 28장 19-20절설교 : 강성은 목사(충현교회)여러분! 옆에 분들과 함께 인사 나누시겠습니다. “마지막 소원을 잘 들어줍시다!”우리말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 소원 못 들어주랴’는 말이 있지요. 이것은 사람의 유언을 소중히 여기고 꼭 지켜주는 우리의 풍습에서 나온 말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유언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성경에서도 이렇게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을 하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합니다.먼저 모세는 신명기 31~34장 고별설교에서 “담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수아 24장에서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선포 합니다. 또한 사무엘선지자도 사무엘상 12장 23절에서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이라고 말씀합니다.구약만 그럴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이 지상 대 위임명령이 나옵니다. 뒤에 가서는 사도 바울 역시도 자신의 유언과도 같은 가르침과 당부를 서신서에서 말씀하지요.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인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은 무엇입니까? 다시 한번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지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아멘!사랑하는 여러분! 아까 말씀드린 속담처럼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우리는 이처럼 소중히 여기며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하물며 우리의 창조주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주님의 마지막 말씀을 우리가 어찌 소홀히 여길 수 있을까요? 바라기는 오늘 이 성경기증감사예배에 참여하며 다시 한번 이 말씀의 의미를 기억하고 성경을 전달하는 우리의 마음가운데 주님의 명령을 힘써 지키기로 다짐하고 결단할 뿐만 아니라 전달되는 성경을 통해서도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지기를 소망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하고 축복합니다.먼저 오늘 본문을 보시면 주님께서 명령하신 말씀가운데 4가지 동사처럼 보이는 명령들이 등장합니다. 무엇입니까? 너희는 ‘가라’, ‘제자를 삼으라’, ‘세례를 베풀라’,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 질문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진짜 동사는 무엇일까요? 진짜 명령형의 동사는 제자를 삼으라, 그리고 ‘지키게 하라’가 진짜 동사이고 나머지는 분사로서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이지요. 그래서 이 예수님의 명령을 정리해보면 제자를 삼기 위해서 뭐해야 됩니까? 우리는 가야 되는 것이고, 그러나 가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까? 제자를 삼는데 초점이 있어야 됩니다. 다시 말해 제자를 삼기위해서 우리는 가야하는 것이고, 모든 족속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것이 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이어서 세례를 베푸는 것 역시도 제자를 삼는 일에 예속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세례 역시 제자를 삼는 수단이고 성도가 세례 의식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와 함께 상징적으로 죄씻음, 죄사함의 의미를 담고있기에 결국엔 제자를 삼는 일에 하나의 수단으로서 세례도 베풀라는 말씀이지요.그리고 이어지는 명령은 무엇입니까? ‘지키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가르치라는 것 역시 지키게하기 위해서 무엇을 지켜야 할지를 가르치라는 말씀인데요. 그냥 우리가 가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푼다고 해도 가르칠 것이 없거나, 아니면 내 생각대로 내 방식대로 아무거나 가르쳐서 지키게 할 수는 없을 것이지요.그래서 그 가르쳐야 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가르침의 초점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전하신 것, 즉 성경 말씀입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가르침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시대에 낙후되고 거짓이 되기도 하며 소용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진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예수님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성경을 힘써 전하고 가르쳐서 그 말씀들을 오고 오는 세대 가운데 특별히 우리 민족, 우리의 자녀들에게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세계 모든 민족에게 그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서 지키게 해야 할 사명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는 것이지요.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역동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전달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든든히 서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은 단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교리가 아니라 지키고 순종해야 할 전의지적 결단과 실행이 동반되어야 하는 가르침이며 이 가르침의 내용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인줄 믿습니다. 왜요? 우리는 성경의 능력을 잘 알기 때문이죠. 디모데후서 3장 16절과 17절 말씀 다 아시지요?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아멘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 성경기증감사예배에 참여하는 마음이 이 마음이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 아르메니아 성경을 통해서 그 지역의 영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더 많이 접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결단하고 회심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우리나라 선교역사]  1816년 영국함선 알세스트호 – 맥스웰 함장이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킹제임스 성경 전달  1832년 귀츨라프 – 충남 원산도 / 모리슨이 번역한 한문성경 나눠주려다 실패, 감자, 포도 재배법,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  1865년 토마스 선교사 한국, 중국에서 언어 1866년 제너럴 셔먼호 통역관 - 평양 대동강 순교  웨일즈 하노버 교회 – 담임목사 (토마스 선교사 아버지, 1884년 소천, 18년동안 기도)  존 로스 / 그의 처남 매킨타이어 – 1872년 중국 만주 선교사 파송  토마스 선교사 순교소식, 천주교인들 박해 소식 듣고 한국선교에 관심갖기 시작  만주 봉황성에 있는 압록강변인 고려문 – 1876년부터 한국어 배움  1881년 7월부터 문광서원 설립, 문답서, 요령서, 누가, 요한.. 1887년 예수성교젼서 발행  이수정 – 일본 유학생활 – 회심해서 미국성서공회 지원            현토한한 신약성서(1884) / 신약 마가전 복음서 언해 (1885)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이 성경으로 한국 방문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4월 17일, 대한성서공회 용인 반포센터에서 아르메니아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설교자료

말씀으로 사는 사람

성경 : 신명기 8장 2-3절설교 : 김선종 목사(정읍중앙교회)오늘 이렇게 대한성서공회에 방문하여 아프리카 토고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예배를 드리게 하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제 학문의 여정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관입니다. 저의 모교회인 덕수교회의 원로 목사님이 대한성서공회의 이사장직을 역임하셨고, 저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대학원에서 박동현 교수님의 지도 아래 졸업논문을 두 차례 작성하면서 양재동에 있는 성서학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였습니다. 지금도 제 집무실 서랍에는 25년 전 사용했던 도서관 출입증이 있습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구약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서 회중 앞에서 ‘성결법전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가장 먼저 논문을 발표한 곳도 양재동 대한성서공회의 4층 세미나실이었습니다. 신학생 때 성경원문연구를 창간호부터 참조하고 인용했는데, 교수가 되어 그 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하게 되었으니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년 동안 성경원문연구의 편집위원과 서기로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삶의 영광인 것은 참으로 부족하지만 새한글성경의 번역위원으로 활동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신학대학교를 떠나 목회를 하게 되어, 많지는 않지만 대한성서공회에 기회가 있을 때면 후원금을 당회의 뜻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마음 한편에서는 저 개인의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정읍중앙교회는 1954년 2월 14일에 6.25 전쟁이 끝난 직후 폐허가 된 정읍 땅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공산군의 활동으로 먼 거리를 걸어갈 수 없는 교인들을 위해 정읍의 한 교회에서 분립하여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70년을 기념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우물을 건립하는 기금을 헌금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어 탄식하는 영상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물을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오늘 우리 교회가 성경을 기증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박학규 장로님이 우물 건립에 큰 감동을 받으시고 저에게 우물 건립이나 그와 유사한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고 기금을 맡겨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이 사람이 마실 물과 먹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아프리카에 전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장로님은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목사님, 모든 것을 목사님께 일임할 테니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이번에 우리 교회의 박학규 장로님과 가정의 귀한 뜻에 따라 아프리카 토고에 에웨어 성경(Ewe Bible)을 보내게 되어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릅니다.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와 민수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이집트의 노예에서 벗어나 광야를 40년 동안 유랑합니다. 구원의 감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성은 먹을 것이 없다고 마실 물이 없다고 하나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신명기 8장에서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백성에게 유언의 말씀을 전합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우리의 몸은 살릴 수 있지만,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유언을 남깁니다. 3400년 전 모세가 유언을 남긴 것처럼 오늘날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 전쟁과 기근으로 죽음의 위협 가운데 있는 토고에 그들의 영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정읍중앙교회의 성경 기증을 위하여 도움을 주신 대한성서공회의 호재민 총무님과 친절하게 실무를 맡아주신 임원빈 국장님, 저의 오랜 학문의 동료인 이두희 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성서공회의 귀한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4월 24일, 대한성서공회 용인 반포센터에서 토고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설교자료

가까이 나아가라

성경 : 사도행전 8장 26-31절설교 : 홍정기 목사(성남제일교회)우리가 성경을 읽지만, 사실은 성경이 우리를 만듭니다. 우리가 성경을 가지고 다니지만, 성경이 우리를 인도합니다.저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성경에 대한 애착이 컸습니다. 당시에는 성경 공부가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열심히 연구했습니다.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육사 시인의 광야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그 시의 한 구절을 보면:“까마득한 날 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차마 이곳을 범하지 못하였으리라.”여기서 ‘이곳’은 광야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산맥이 많은데, 그 산맥들이 아무리 뻗어나가도 범하지 못한 곳이 바로 이 광야라는 것이죠. 일제가 침범하지 못한 광야에 서서 민족을 위해 울겠다는 고백입니다.이 시를 읽고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외우기도 하고, 시를 분석하며 공부했습니다. 광야는 무엇인지, 산맥은 무엇인지 분석하며 배웠던 것이죠.이러한 공부는 국어 실력을 키웠고, 이것이 성경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 실력이 좋아야 성경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무런 신앙 배경이 없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시를 가까이하며 분석하는 능력으로 성경을 깊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성경의 내용이 보이더군요.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부분은 시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시편 설교를 어렵다고들 하지만, 저는 시편이 가장 쉽습니다.정리하자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저의 신앙을 세워 주셨고, 목사라는 직분까지 주셨습니다. 성경과 나의 고백을 연관 지어 보았더니, 성경이 일하더라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성경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장로도 아니셨고, 가정 누구도 기독교 배경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사랑하니 목사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사랑하니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성경을 사랑하니 성남제일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고, 사랑의교회에서 필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오늘날도 성경은 우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목사를 만들고, 역사를 만듭니다. 역사를 창출하는 힘이 성경에서 나옵니다.이를 잘 알았던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을 하며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윌리엄 캐리도 인도에서 선교할 때 뱅갈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또, 평양 대동강변에서 토마스 선교사가 전해 준 성경책을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벽지로 사용했지만, 결국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장대현교회의 효시가 된 박춘권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사람을 만들고, 역사를 만든다는 사실은 오늘도 여전히 진리입니다.성도 여러분,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만들고 전하며, 성경을 품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이번 임직식을 통해 40명의 임직자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엄청난 일들을 해낼 것입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성경을 말라위로 보내는 일입니다. 임직을 받고 성경과 함께 출발한 것입니다.성경을 사랑하면, 그 성경이 여러분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장로, 권사, 안수집사로 만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장로, 권사, 안수집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과 함께 임직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앞으로도 성경을 더 많이 보냅시다. 이번에 임직받은 40명은 교회의 핵심 리더들이 되어, 성경을 보내는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경을 보내면 성경이 일합니다.본문을 보면 성령께서 나아가라고 명령하시자 빌립이 갑니다. 빌립이 손에 든 것은 성경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경을 전해 내시가 세례를 받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성경을 보내면 성령께서 일하시고, 그곳에서 세례받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역사입니다.결론입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에게 성경을 보내면 됩니다. 대한성서공회가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교회가 이 일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7월 24일, 대한성서공회 서초회관에서 말라위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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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하라

성경 : 사도행전 2장 1-13절설교 : 최규환 목사(서울광염교회)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역사가 됩니다. 우리 서울광염교회는 성경반포라는 이름으로 대한성서공회와 호재민 총무님을 파트너 삼아 2021년 6월에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땅에 성경을 보내는 일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느새 한 나라에서 시작한 성경반포가 35개 나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는 성경반포감사예배도 오늘로서 8번째 갖습니다. 성경반포사역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일곱 번의 감사예배와 기증식을 통해 우리교회는 아시아와 중동, 유럽과 남태평양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남미 총 29개 나라에 20만 부가 넘는 성경책을 반포하였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는 부르키나파소, 멕시코, 리투아니아, 잠비아 등 전 세계 4개 나라에 총 1만 8천 여 부의 성경책을 반포하는 것을 기념하며 감사예배를 드리게 됩니다.이 사역을 시작할 때 우리 교회가 가졌던 비전이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예수의 피 묻은 성경책으로 붉게 물들이는 것입니다. 새로운 나라에 성경반포를 할 때마다 세계지도에 한 나라 한 나라 붉은색으로 그 땅에 색칠을 하고 있습니다.세계의 모든 땅을 붉은색으로 칠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막연한 꿈이자 소망, 바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하나님이 보여주신 비전이었습니다. 그 비전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이 놀라운 비전을 꿈꾸게 하시고 그 일을 이루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서울광염교회와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이루신 일들입니다. 이 사역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 귀한 역사가 계속 이어지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말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말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인간에게도 말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그 말로 위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래로는 이 세상 피조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하지만 우리 인간의 교만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도 같이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나였던 말도 인간의 교만함으로 나누어지고 말았습니다.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약 7천 개 이상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였던 언어와 말이 어떻게 이렇게 나뉘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창세기 11장 1-9절의 말씀입니다.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하나님을 높이지 않고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며 스스로 영광을 취하려고 했던 우리 인간은 말과 언어도 혼잡하게 되어 수많은 말과 언어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 땅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말이 안 통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뜻을 서로 전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서로의 의사를 소통할 수 없기에 서로 하나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민족과 나라와 방언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의 운명이요 역사였습니다.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나뉘었던 말이 서로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 역사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 나옵니다.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을 기다리며 한 곳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인 수가 약 120명이나 되었습니다. 오순절이라 불리는 칠칠절 절기가 되었을 때 기도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2-3절 말씀입니다.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그 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4절 말씀입니다.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어떤 다른 언어들입니까? 9-11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오순절 절기를 맞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 이후 전 세계로 흩어져서 오랜 세월이 지났기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그 나라와 민족의 말과 언어로 살아가던 사람들입니다. 서로 다른 말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그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와 말로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해 듣게 된 것입니다.이것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습니까?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제자들이 다른 언어들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제자들을 통해 듣게 된 하나님의 큰일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지금 일어난 일로 인해 놀라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베드로는 열한 사도와 함께 그들에게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인지 설명합니다. 14-18절 말씀입니다.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이어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큰 일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제물 삼으셔서 우리의 모든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그를 다시 살리셔서 온 인류와 주와 구원자로 삼으신 그 일이 바로 하나님의 큰 일입니다.이 놀라운 선포를 듣고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세례를 받은 이들이 삼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각기 서로 다른 말과 언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이 놀라운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큰 일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서로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번역하여 그 성경을 그 나라 사람들에게 반포하는 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따라 하고 있는 일입니다.오늘 우리가 감사예배를 드리며 반포하는 성경들도 서로 다른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28호)에는 비사어와 레레어, 멕시코(31호)에는 촐어, 리투아니아(32호)에는 리투아니아어, 그리고 잠비아(33호)에는 통가 잠비아어로 된 성경을 보냅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쓰여 있는 책이지만 이 모든 책들이 모두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하고 있다.더욱 감격스러운 일은 부르키나파소에 보내는 비사어와 레레어 성경은 그 부족의 말로 최초로 번역되어 출판되는 성경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금까지는 자신들의 말로 된 성경책을 갖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의 말로 하나님의 큰 일을 듣고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작하여 반포하는 성경을 통해 이제는 자신들의 말로 놀라운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함께 읽고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대한성서공회를 들어 사용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아직도 여전히 이 땅에 자신들의 말과 언어로 된 성경을 갖고 있지 못한 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하기 위해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귀한 섬김으로 그들의 말로 성경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모든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하는 놀라운 역사가 계속 일어나게 되기를 소원하며 축복합니다. 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4월 26일, 대한성서공회 서초회관에서 부르키나파소, 멕시코, 리투아니아, 잠비아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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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되신 주의 말씀

성경 : 시편 119편 130절설교 : 마성호 목사(서울베다니교회)저희 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탄자니아에 성경을 보내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고 복된 일을 하는 곳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급하는 일을 하는 성서공회가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대한성서공회 총무이신 호재민 목사님과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격려의 마음을 담아 박수하시겠습니다. 호재민 목사님은 저와 신대원 동기신데, 신학교 다닐 때부터 믿음과 인품과 실력이 출중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성경보급을 위한 총책임자로 계신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측복인지 모릅니다. 예수믿는 분들은 다 말씀에 은혜를 받으시겠지만, 저도 처음 교회간 날부터 성경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독실한 불교신자셨던 어머니 등에 업혀 절을 자주 다녔고, 절밥도 많이 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중 1때 예수믿는 친구가 저를 전도하여 처음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광고 시간에 전도사님께서“오늘 우리 교회에 정말 귀한 학생이 왔어요. 이름은 마성호인데, 앞으로 나와주세요”하는 겁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전도사님께서 저에게 어깨동무를 하시면서,“마씨는 보통 성이 아니라, 거룩한 성씨예요! 성경에 보면, 마태, 마가, 마리아, 마르다, 마하나님같이 하나님께 쓰임받은 훌륭한 마씨가 많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도 마굿간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러 예루살렘에 조랑말을 타고 올라가셨다”면서, 저를 크게 환영해주시고, 축복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마씨인 것이 싫었는데, 전도사님 말씀을 듣고 나니까, 갑자기 마씨에 대한 자부심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전도사님 말씀대로, 마태나 마가, 마리아, 마르다가 전부 마씨 성을 가진 사람이며, ‘마’가 성이고,‘태, 가, 리아, 르다’는 이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경에 마씨가 이렇게 많은 것을 보니“내가 와야 할 곳에 제대로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성경이 마치 <마씨 가문의 족보책>인 것처럼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졌고, 교회를 거부감없이 즐겁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후에 전도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성경공부반에 참여하였습니다. 전도사님은 성경은 예수님에 관한 책인데, 구약은 오실 예수님을 예언한 성경이고, 신약은 예언을 성취하며 오신 예수님을 알려주는 성경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셨으나,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우리의 구원자시며, 장차 심판하러 오실 주님이시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예수님을 예언한 말씀과 신약에서 성취된 말씀을 매칭해서 알려주시니, 저같이 어리고 부족한 사람도 성경이 하나님이 쓰신 책이며,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중 3때 신갈에 당시 큰 저수지 옆에 수련원에서 있었던 중고등부 연합수련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그곳에서 주의 종이 되기로 헌신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다른 은사나 재능도 없는 평범한 목사입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살았기에, 많은 환난 역경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신학대학교 2학년 일학기를 마칠 무렵에, 허리디스크가 터져, 잠시도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휴학을 하고, 골방에 꼼짝하지 못하고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젊어서 이렇게 누워있는 제 자신이 처량했지만, 이 참에 허리도 고치고, 책이나 열심히 읽자는 마음으로 책을 옆에 쌓아놓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책을 읽으려고 해도 허리가 아프고 마음이 불편하니까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경책만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내용도 쑥쑥 잘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책은 다 제쳐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다 보니까, 말씀이 제 안에서 역사하기 시작하는데, 전에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마음에는 여전히 근심걱정, 염려불안이 있었는데, 말씀으로 충만하게 되니까, 말씀이 저를 위로해주시고, 새 힘과 평안과 담대함을 주시는데, 세상이 주는 위로와 평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놀라운 위로와 평안이었습니다. 말씀이 주시는 은혜가 너무 크고 신기해서 그 말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말씀을 포스트잇에 적어 벽에 붙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둘 붙이기 시작한 말씀이 7개월 가량 지나고 나니까, 골방 전체가 은혜받은 말씀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왼쪽으로 누워도, 오른쪽으로 누워도, 은혜의 말씀, 회개하며 눈물로 쓴 말씀, 위로와 소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통증도 말끔히 사라지고, 병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디스크도 고쳐져서 지금까지 허리 이상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능력의 책이요, 구원의 책이요, 지혜의 책이며, 치유와 위로와 회복의 책입니다만, 그 중에서 오늘 한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성경은 하나님의 빛으로 충만한 책입니다. <시119:130>“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누구든지 주의 말씀을 열면, 생명의 빛, 구원의 빛, 은혜의 빛, 진리의 빛을 비추어 주신다는 겁니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말씀을 읽으면 구원의 빛이 비치어 예수를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가 성경을 읽으면, 지혜의 빛이 비치어 지혜를 얻게 해주십니다. 인생을 방황하는 자가 성경을 읽으면, 진리의 빛이 비치어 인생의 방황을 그치게 해주십니다. 부모가 말씀을 읽으면 자녀양육과 지혜의 빛이 비치어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게 해주십니다. 과학자들이 성경을 읽으면 지식의 빛이 비치어 놀라운 과학적 영감을 얻게 되고, 영적 어둠에 거하던 자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의의 빛과 은혜의 빛이 비추어 죄와 영적 어둠과 사단마귀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은혜에 거하게 됩니다. 지금의 선진국들도 성경이 들어가기 전에는 다 야만족이었으며, 어둠의 나라였지만, 성경이 들어가니 영적인 빛, 진리의 빛이 비치어 자유민주주의 나라, 노예와 장애인과 흑인과 노약자가 존중받는 나라, 신사의 나라, 복지국가,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오천년간 영적으로 어둠의 땅이었던 조선에 1883년에 최초로 서상륜등이 중국에서 죤 로스 선교사님과 함께 번역한 한글 성경을 가지고 들어와 전파하였고, 1885년에는 언더우드, 아펜젠러 선교사님이 일본에서 이수정 선교사가 번역한 한글성경을 들고 제물포로 들어와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성경이 조선에 들어와 백성들이 읽게 되면서 구원의 빛, 진리의 빛,  생명의 빛, 의의 빛, 지혜의 빛이 비추게 되면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탄자니아에 보내는 2,300권의 성경은 단순한 2,300권의 책이 아니라, 2,300개의 구원과 생명과 진리의 지혜와 능력이 빛이 되어서, 어두운 탄자니아를 밝혀, 놀라운 생명의 역사, 구원의 역사, 진리의 역사,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300권의 성경책이 탄자니아에 보급됨으로 탄자니아가 변화되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생명의 역사가,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1월 19일, 대한성서공회 용인 반포센터에서 탄자니아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설교자료

거침 없는 복음

성경 : 사도행전 8장 30-31절설교 :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당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천 명도 채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후 바울이 세운 교회들도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었고, 교회 별로 100명 정도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를 보면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은 정말 소수였음을 생각하게 됩니다.성령이 임하면서 말씀의 놀라운 확산이 일어났고, 사도행전에는 여러 구절에서 말씀의 확산 과정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장벽이 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유대인이었으며,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살며 아람어를 사용했던 사람들은 히브리파 유대인이었고, 로마 제국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헬라어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헬라파 유대인이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같은 유대인이라도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리스도 안에서 소통이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는 예루살렘 교회 내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유대인들 사이의 소통이 중요했지만, 복음을 통해 유대인에서 사마리아인으로, 또 이방인에게로 확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넬료와 같은 사람들, 즉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이방인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이 사도행전에서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유대인에서 이방인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러한 중간 단계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God-fearers)’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의 환상을 주어 고넬료에게 말씀을 전하도록 하셨습니다.마침내 복음은 이방인에게도 전해졌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사울을 부르셔서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시며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그는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운 복음을 이방인에게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해 바울의 세 차례 전도 여행을 잘 알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스페인으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하는데, 이는 바울이 주로 활동했던 로마 동쪽의 헬라어 문화권과 달리 서쪽의 라틴어 문화권인 스페인으로도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열망을 나타냅니다.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2년간 지내며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단어는 우리말 성경에서는 "가르치더라"로 번역되었지만, 헬라어 성경의 마지막 단어는 "거침없이"를 의미하는 "아코루토스"입니다. 누가가 이 단어를 선택한 것은 복음의 메신저는 비록 묶일지라도, 복음 자체는 거침없이 확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영어로는 "언힌더드(unhindered)", 즉 방해받지 않고 확산되는 복음을 누가는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당시 천 명도 안 되는 성도로 시작된 교회가 현재는 약 26억 명의 성도를 지닌 종교로 성장했습니다. 이 수에서 이단을 제외하더라도 기독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로 분류됩니다. 2천 년의 역사 속에서 복음의 확산이 거침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 세계 각지에서 실천되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한 여러 나라 성서공회가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대한성서공회는 앞으로 세계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선교 단체와 신학교에서도 한국인 리더십을 찾는 상황을 보면, 서구 교회의 형편이 쉽지 않아지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대한성서공회는 자기 언어로 성경을 읽지 못하는 형제자매들에게 자국어 성경을 제공하는 귀한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개포동교회도 작은 힘이나마 매년 이 일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이번 성경 기부를 통해 르완다 지역의 형제자매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위 내용은 2024년 6월 19일, 대한성서공회 용인 반포센터에서 르완다 성경 기증 예식 중 전한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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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빛이 되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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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위엄과 위대한 권능의 말씀인 성경, 공감과 소통의 언어로 드라마틱한 새 옷을 입었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어떤 말씀입니까?”라고 물으면 아마도 대다수는 시편의 은혜로운 구절 중에 하나를 암송하듯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 말씀은 누군가에겐 고통의 시간을 버텨 내는 격려의 말씀으로 누군가에겐 외로움의 시간을 견뎌 내는 위로의 말씀으로 신앙과 삶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시편은 그 이름처럼 ‘시’(詩) 혹은 ‘노래’로 된 기도문의 모음집입니다. 실제로 히브리어로 낭송되는 시편을 들어보면 읽는 것만으로도 운율과 리듬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편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그 느낌이 많이 반감되거나 퇴색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시편 8:3-5)위의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번역은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시 8:5상)로 번역했던 이전의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번역보다는 분명히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시편의 운율과 리듬감을 살리는 데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이와 비교해 아래의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번역을 한번 살펴봅니다.내가 보곤 하거든요. 주님의 하늘, 주님 손가락으로 만드신 것들을요. 달과 별들도요. 주님이 마련해 두신 것들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그를 기억해 주시며, 인간이 무엇이라고 그를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은 그를 조금 모자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보다. 영광스러움과 존엄함이라는 왕관을 그에게 씌워 주셨습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시편 8:3-5)어떻습니까? 확실히 시적인 느낌이 살아있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저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제 두 딸에게 이 두 버전의 시편 구절을 읽어 주고 그 느낌을 물었습니다. 먼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읽어 주자, 요즘 문제시되는 ‘문해력’이라는 이슈에 걸맞게, 중학생인 둘째 딸이 ‘인자’ ‘영화’ ‘존귀’ ‘관’이 무슨 뜻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즉시 답을 해주지 않고,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번역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 말들이 이런 뜻이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연이어 “어떤 것이 더 노래 가사 같니?”라고 물었더니 두 딸 모두 주저 없이 두 번째 것 즉,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번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은 우리말과는 다른 히브리어 번역의 어순을 최대한 살려 번역함으로 원문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 어려운 한자도 좀 더 쉽게 풀어 줌으로써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세대들도 이해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언어로 새 옷을 입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 제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성경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더불어,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연출되는 매력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의 무수한 사연들을 담고 있는 시편에 드라마틱한 호흡을 불어넣어 그 생동감을 느끼게 해 주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으로 수많은 크리스천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편 23장을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바라기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시편 이외의 구약 본문도 어서 출간돼 마음껏 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 내게 모자람 없네. 푸른 풀밭에 나를 눕히시네. 물가 푹 쉴 곳으로 나를 데려가시네. 내 원기를 회복시켜 주시네. 나를 이끄시네, 올바른 길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서라네. 캄캄한 골짜기를 가야 해도 나 두려워하지 않아요, 잘못될까 봐서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까요.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내게 힘 됩니다. … 정말이야, 좋은 것과 한결같은 사랑이 나를 따라다닐 거야, 내 삶의 모든 날에! 나 머물고 싶어, 여호와의 집에 오랜 날 동안!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시편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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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는 중간 크기 나무이며, 오래된 올리브나무 껍질에는 굵은 혹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올리브나무>올리브에서 짠 기름은 성경 시대의 기본적인 먹거리였으며 건강에 좋은 중요한 식품이었다.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 때 그 기름을 썼다. 그리고 제물을 바치기 위해 불을 붙일 때에도 쓰였고 머리와 몸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썼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셨던 땅에는 올리브도 있었다. 올리브나무는 사람들이 잘살고 있다는 표시였고, 평화에 대한 표시이기도 했다. 홍수가 끝나고 노아가 방주에서 날렸던 비둘기가 가져온 잎이 올리브 나뭇잎이기도 하다. 올리브나무는 대홍수의 끝을 알리는 상징이자 평화의 표시이다.   창세기 8:10-12(새번역)10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다시 방주에서 내보냈다.11 그 비둘기는 저녁때가 되어서 그에게로 되돌아왔는데, 비둘기가 금방 딴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으므로, 노아는 땅 위에서 물이 빠진 것을 알았다.12 노아는 다시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비둘기가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출처: 『나의 성경백과사전』, 김창락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24), 228;Mein Bibellexikon (Michael Jahnke, ed., Marienheide: Verlag Bibellesebund, in Kooperation mit Deutsche Bibelgesellschaft und SCM R. Brockhau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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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전해지는 편지

 누구나 편지를 쓰거나 받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편지를 문자나 SNS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문자나 SNS 메시지는 즉각적으로 생성되고 상호 소통이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대화에 가깝습니다.  또한, 편지는 완전한 문장으로 이루어집니다. 한 번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편지를 쓸 때, 생각을 갈무리하고 압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편지를 보물처럼 소중히, 오랫동안 간직하기도 합니다.  신약에는 서신서라고 일컫는 여러 편의 편지가 있습니다.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등 소위 ‘-서’라는 글자가 붙는 편지들입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글에서 편지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것이 편지임을 알 수 있도록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전하고자 하는 말이 담긴 ‘편지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의 일부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과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베드로전서 1:1-2)베드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의 사도입니다. 선택받은 분들, 곧 폰토스, 갈라티아, 카파도키아, 속주 아시아와 비티니아에 흩어져 사는 체류자들인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보냅니다. 여러분이 선택받은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서 성령님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된 일입니다. 여러분으로 하여금 순종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님의 피 뿌림에 참여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지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더해지기를 빕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베드로전서 1:1-2)같은 내용임에도 우리는 보내는 사람이 누구에게 어떤 의도로 이 편지를 전하고자 하는지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구성 방식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진정성, 편지를 쓴 사람의 진심도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의 아래와 같은 표현 방식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나는 로마에 있는 여러분 모두, 곧 하나님께 사랑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 모두에게 이 편지를 보냅니다.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님으로부터 내리기를 빕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 로마서 1:7)아니, 성경에서 느낌표라니! 느낌표는 쓴 사람의 의도가 전해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느낌표 하나를 통해, 편지를 받는 사람을 향한 바울의 마음을 조금 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편지를 썼을까.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썼을까.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은 이러한 문장 부호의 사용으로 내용을 더욱 극적으로 전달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에, 곳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읽으며 우리에게 더 가까이 오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편지보다는 즉각적인 소통이 익숙한 시대이지만,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전하신 변함없는 그 사랑의 말씀을 조금 더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읽을 수 있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이,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소중한 하나님의 편지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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