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전하는 생명과 소망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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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6-15본문

페루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안데스(Andes)산맥
페루 남동부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도시 쿠스코(Cusco) 인근의 산간 마을 몰레 몰레(Molle Molle). 이른 아침, 아이들이 하나둘 작은 교회로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서로 몸을 기대어 앉아 따뜻한 아침 식사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식사에 앞서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합니다. 바로 ‘생명의 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성경을 공부한 후, 저희는 선생님과 함께 기도하고, 준비해 주신 아침 식사를 먹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생명의 빵’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

'생명의 빵'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
생명의 말씀과 양식으로 채워지는 소망
페루 통계청(INEI)에 따르면 페루에는 5세 미만 어린이 약 350만 명 중 50만 명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농촌 지역 어린이들의 만성 영양실조 비율은 도시 지역보다 약 3배 높습니다. 단순히 성장에 대한 돌봄을 넘어서 정서적, 영적 돌봄을 받지 못한 채 학교를 그만두는 어린이들도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폭력과 차별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페루성서공회는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쿠스코(Cusco)와 시피보(Shipibo), 아샤닌카(Ashaninka) 등의 원주민 공동체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빵’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따뜻한 식사와 함께 성경 말씀을 배우며 자신이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빵’ 프로그램에 참여한 쿠스코 농촌 지역 어린이들
나의 언어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페루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정글 지역에는 아직도 복음을 접하지 못한 원주민 공동체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루는 47개의 토착 언어가 사용되는 다민족 국가로, 약 55개의 원주민 공동체가 존재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45%가 원주민 계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원주민들은 여전히 교육과 복지에서 소외된 채 살아갑니다.
특히 케추아(Quechua)어를 사용하는 안데스 산간 지역에서는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페루 교육부에 따르면 페루에는 약 130만 명의 문맹 인구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원주민 공동체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특히 원주민 언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여성과 아이들의 경우 문맹률이 더 높게 나타나며, 일부 지역에서는 90%에 이르기도 합니다.
우아누코(Huánuco) 지역의 목회자 사모인 트란시타는 오랫동안 스스로 성경을 읽지 못했습니다.
“저는 늘 성경을 들고 교회에 갔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어요. 혼자서는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늘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케추아어 성경 읽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글을 배우게 되었고, 이제는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예배 시간에 성경 봉독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트란시타(Transita)/케추아어 성경 읽기 모임 참여자
아푸리막(Apurímac) 지역 타크마라(Tac-mara) 공동체에 사는 훌리오 역시 케추아어 문자교실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어는 떠듬떠듬 읽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모국어인 케추아어 성경은 읽지 못했습니다.
“아내가 밤마다 케추아어 성경을 읽어달라고 했지만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문자교실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아내와 함께 케추아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 훌리오(Julio)/문자교실 참여자

케추아어 성경을 받은 원주민 공동체
페루의 케추아(Quechua) 부족뿐만 아니라 마치겐카(Matsigenka), 노마치겐가(Noma-tsiguenga), 야네샤(Yánesha) 등 여러 원주민 공동체에서는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문자교실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자교실에 참여한 사람들은 글자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성경을 읽으며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다시 피어나는 희망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은 페루 안데스산맥의 높은 산골 마을과 아마존 정글 깊은 곳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루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수도 리마(Lima)에는 부촌과 빈민촌 사이를 가르는 약 10km 길이의 ‘수치의 벽(Wall of Shame)’이 존재합니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대저택이 늘어서 있지만, 다른 한쪽에는 전기와 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정들이 살아갑니다.

페루의 부촌과 빈민촌을 가르는 수치의 벽(Wall of Shame)
10만 원을 헌금하시면 10명의 사람들에게 성경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성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페루 사람들에게 보내는 컨테이너에 성경이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후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후원 문의 ☎ 080-374-3061(수신자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