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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성서는 어떠한 책인가? (디모데후서 3:15-17) - 정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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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12-05 17:10 조회1,9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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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5-17)

기독교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요 둘째는 성서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분리하면 기독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서가 없으면 교회가 없고 교회가 없으면 성서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사를 읽어보면 가톨릭교회와 개신교는 이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신사들의 신앙과 생활 그리고 구원을 위해서 성서보다도 교회를 우월한 위치에 둡니다. 즉 눈에 보이는 제도로서의 교회를 절대 권위로 인정하고 기독교의 모든 진리를 완전히 보증하여 주는 것은 교회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가톨릭도 물론, 성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성서의 해석은 교회에 의하여 공인되는 것이며 교회의 전통과 성서를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에 있어서의 궁극의 권위는 성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있다고 보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의 프로테스탄트교회는 교회보다도 성서의 절대성을 주장하며 성서만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과 권위로 삼고 구원에 필요한 모든 진리를 가르쳐 준다고 믿으며 개신교회의 경전으로서 최고의 권위를 갖습니다.

성서는 구약과 신약 두 권으로 구분합니다. 구약은 율법과 예언의 책이며 그리스도 이전의 기록이고 장차 오실 구세주를 보여줍니다. 신약은 예수님의 언행록이며 그의 제자들의 신앙고백의 기록입니다. 즉 오신 구세주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구약은 신약의 기초요 신약은 구약의 완성입니다.

성서는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계시록에 이르러 끝이 납니다. 창세기는 천지창조의 기록이며 계시록은 천지 완성의 기록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글은 이 세상에 또 있을 수 없습니다. 고로 이 책은 일개의 민족사나 세계사가 아니라 우주의 유래와 목적과 종국을 설명해주는 우주사입니다.

그러면 성서는 어떠한 내용의 글입니까? 첫째로 성서는 하나님을 계시하는 글입니다. 계시란 말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기 표시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인간의 지식으로 포착할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고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 자신의 적응으로서만 성립됩니다. 적응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낮추시고 인간의 능력에 적합한 방도를 취하여 계시함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볼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심을 말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류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고로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듯이 성서를 떠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없습니다. 고로 루터는 성서와 예수를 비교하면서 보자기에 싸인 아기라고 비유했습니다.

두 번째로 성서는 인생의 글입니다.
성서가 인간 역사를 두고두고 건져 온 이유는 그것이 인생의 근본 문제를 다루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인생의 근본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죄 문제요 둘째는 구원의 문제입니다. 성서는 이 두 가지 큰 문제에 대하여 해답을 주는 글입니다.

1,600여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서 지위와 지식과 환경이 각각 다른 저자들에 의하여 기록된 성서의 내용은 인간의 죄와 구원이라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성서는 인간의 죄가 무엇이며 사회와 국가, 역사의 죄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죄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금도 은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는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류를 절망에서 구해내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인하여 단절된 장벽을 헐고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이런 사실을 세밀하게 가르쳐 주는 책이 바로 성서입니다. 고로 성서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세 번째로 성서는 영원불멸의 글입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서 성서와 같이 시대마다 박해를 받은 책은 없습니다. 학자의 손으로 제왕의 손으로 교권자의 손으로 실로 무수한 조소와 박해를 받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박해를 받으면서도 없어지지 않고 요원의 불길처럼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불멸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계시이신 산 그리스도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사도 베드로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이 떨어지나 오직 주의 말씀만은 세세토록 있다”(벧전 1:24)고 하였고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이 영원토록 하늘에 굳게 섰나이다”(시 119:89)라고 노래했습니다.

(출처: <성서한국> 1981년 12월 31일 27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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