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바울로도 아폴로도 베드로도 이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제 3 장
하느님의 일꾼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영적인 사람을 대할 때와 같이 말할 수가 없어서 육적인 사람, 곧 교인으로서는 어린 아이를 대하듯이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나는 여러분에게 단단한 음식은 먹이지 않고 젖을 먹였습니다. 여러분은 그 때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아직도 그것을 소화할 힘이 없습니다.
3 여러분은 지금도 육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있으니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들이고 세속적인 인간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4 여러분이 세속적인 인간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나는 바울로파다." 하거나 "나는 아폴로파다." 하거나 할 수 있겠습니까?
5 도대체 아폴로는 무엇이고 바울로는 무엇입니까? 아폴로나 나나 다 같이 여러분을 믿음으로 인도한 일꾼에 불과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주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6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7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할 것이 없고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하십니다.
8 심는 사람과 물주는 사람은 동등한 사람이고 각기 수고한 만큼 삯을 받을 따름입니다.
9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꾼들이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10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으로 능숙한 건축가가 되어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은 그 위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가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11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가 없습니다.
12 이 기초 위에다가 어떤 사람은 금으로, 어떤 사람은 은으로, 어떤 사람은 보석으로, 어떤 사람은 나무로, 어떤 사람은 마른 풀로, 어떤 사람은 짚으로 집을 짓는다고 합시다.
13 이제 심판의 날이 오면 모든 것이 드러나서 각자가 한 일이 명백하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날은 불을 몰고 오겠고 그 불은 각자의 업적을 시험하여 그 진가를 가려줄 것입니다.
14 만일 그 기초 위에 세운 집이 그 불을 견디어내면 그 집을 지은 사람은 상을 받고
15 만일 그 집이 불에 타버리면 그는 낭패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불 속에서 살아 나오는 사람같이 구원을 받습니다.
16 여러분은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이며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17 만일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18 어느 누구도 자기 기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서에 "1)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제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고
욥기 5:13.
20 또 "2)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94:11.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울로도 아폴로도 베드로도 이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길잡이
앞으로 12일 동안 우리는 사도 바울이 자신이 고린도에 세운 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의 발췌문을 읽게 됩니다. 당시 고린도는 로마의 속주였던 아가야의 수도로서, 그리스 문화권의 번성한 국제 도시였습니다. 이 편지는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신앙에 관련하여 교회 안에 생겨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쓰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 가운데 다툼이 있음을 꾸짖고,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그리스도가 그들의 기초이기에 그들은 세상적 기준에 따라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새길말씀(고린도전서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묵상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의 행동을 부모와 같은 어조로 꾸짖습니다(1-4절). 이런 꾸짖음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종의 역할에 대해 무엇이라고 설명하나요(5-9절)?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기초(11절)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신앙 공동체는 이 기초 위에 서 있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하나님의 성전”(16절)이 된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주님의 성전으로서 제 안에는 주님의 영이 거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놀라운 선물로 저를 존귀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의 영이 주시는 지혜로 충만하여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 본 묵상 자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회원국인 미국성서공회에서 제공한 자료를 허가를 받고 한글로 번역한 것입니다.
* 매일성경묵상은 매달 정해진 주제에 해당하는 성경 본문과 묵상 자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