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8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목록

논문

첫 번역의 설레임

첫 번역의 설레임 첫 번역의 설레임 첫 번역의 설레임

말씀을 만나다

성경의 수확 절기

성경의 수확 절기  ㅡ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마다 하나님이 정하신 많은 절기를 지켰습니다. 어떤 절기들은 수확을 하고 나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지켰습니다. 민족의 역사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위대한 일에 대하여 감사드리기 위해 지키기도 했습니다. 성경 시대에는 절기가 되면 동물들과 땅에서 난 소산물들을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첫 곡식 단을 바치는 절기 (히브리어로 ‘하그 하 비쿠림’)  첫 곡식 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 절기는 유월절(3월/4월)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한 해에 있었던 세 번의 수확 절기 가운데서 첫 번째 절기였습니다. 유월절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무교절 기간의 첫 일요일에 지켰습니다. 두 번째 수확 절기는 오순절/칠칠절이었고 세 번째 수확 절기는 초막절이었습니다. 성경적 배경: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리를 수확하고 첫 곡식 단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레위기 23:9-14)<보리>  오순절 (‘50일째 날’, 칠칠절[히브리어로 ‘샤부오트’] 또는 맥추절)  이 절기는 유월절이 지나고 50일째 되는 날, 즉 5월/6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성경적 배경: 오순절은 세 개의 순례 절기들 (오순절, 초막절, 유월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순례 절기 때마다 모든 이스라엘 남자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이 아직 존재하는 한, 매년 가야 했습니다. 곡식 수확을 마칠 때 사람들은 거두어들인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때 제사장들은 햇밀가루로 만든 빵 두 덩이를 동물과 함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사도행전은 오순절에 성령님이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오셨는지 전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3:16; 34:22; 사도행전 2:1-13)   초막절 (히브리어로 ‘숙곳’)   초막절은 추수 감사절로, 9월/10월에 칠 일 동안 지켰습니다.  성경적 배경: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 가운데서 가장 즐거운 절기였으며, 세 개의 순례 절기들(오순절, 초막절, 유월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절기에 이스라엘 남자는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가야 했습니다. 초막절 기간에 사람들은 정원이나 지붕 위에서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막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초막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광야를 통해 가나안으로 가는 긴 여정 동안 초막에서 살아야 했던 일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레위기 23:39-43)  <곡식을 타작하는 모습> <초막> 

논문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첫 번역 성경

말씀을 만나다

악기들과 음악

악기들과 음악 ㅡ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 150:4-5) 구약성경의 <시편>에는 감사의 노래, 탄원의 노래, 지혜의 노래 등 많은 노래가 모여 있습니다. 시편에는 악기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와 각 노래를 연주하는 방법이 나옵니다.뿔 나팔  나팔, 뿔 나팔나팔은 동물의 뿔(숫양 뿔)로 만들었습니다. ‘쇼파르’라고 하는 이 뿔 나팔은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이 새해나 그들의 명절인 속죄일에 사용합니다. 여리고 정복 이야기(수 2-6장)에 이 숫양 뿔 나팔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도시의 성벽이 무너질 때까지 칠일 동안 이 뿔 나팔을 불어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금속으로 만든 나팔들, 곧 ‘하초츠라’도 성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제금   제금과 심벌즈리듬에 맞추어서 손뼉 치듯이 “짝!” 하는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하여, 금속으로 만든 제금과 심벌즈를 이용했습니다. 제금은 손가락으로, 심벌즈는 손으로 연주했습니다. 시스트룸시스트룸(딸랑이의 한 종류)은 매우 오래된 악기였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미 기원전 3,000년에 시스트룸을 들고 있는 이시스 여신을 표현했습니다. 처음에는 진흙으로 빚은 작은 조각들을, 그다음에는 금속으로 만든 것을 작은 막대기에 붙이고 테를 둘렀습니다. 시스트룸으로는 리듬을 주고 딸랑딸랑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수금(리라)수금은 현(줄)이 달린 악기였습니다. 수금은 현을 뜯거나 막대기로 현을 켜서 연주했습니다. 이집트의 한 고대 벽화는 유랑하는 유목민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 유목민들 가운데 한 명이 행진하면서 수금 같은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수금은 또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앉아서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수금(하프) 수금(하프)하프(또한, 치터)는 손가락으로 뜯어서 켰습니다. 사람들은 현으로 동물의 힘줄을 이용했습니다. 하프는 흥분한 사울왕을 하프 연주로 진정시켜야 했던 소년 다윗을 떠오르게 합니다(삼상 16장). 다윗의 하프는 아마도 ‘네벨’, 곧 15개의 현이 있고 동물 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울림통이 달려 있어서 소리가 꽤 크고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하는 악기였을 것입니다.

말씀을 만나다

로뎀나무

로뎀나무(broom, 대싸리나무) ㅡ로뎀나무와 야생염소     관련 구절  로템(rothem) 왕상 19:4-5; 욥 30:4; 시 120:4      이름에 대한 논의  많은 학자들은 로템(rothem)을 성지와 아라비아의 거친 광야에서 자라는 관목인 래탐레타마(white broom)로 본다. 왕상 19:4에 나오는, 이세벨에게서 도망치는 엘리야의 이야기에 나오는 로뎀나무에 대한 언급은, ‘광야’ 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황폐한 모습을 자세히 보여 준다. 시 120:4의 로템(rothem)에 대한 언급으로 학자들은 그 나무가 확실히 로뎀나무(broom)라는 결론을 내렸다. 로뎀나무의 줄기와 잎에 있는 기름이 불을 만들기 때문이다. 래탐레타마는 성지 전체에 걸쳐 있는 산지, 바위가 많은 곳, 협곡, 모래가 있는 곳, 특히 사해 근처, 길르앗, 갈멜 산, 시리아 광야, 페니키아 해안에서 자란다.    모양 관목보다 더 큰 덤불인 로뎀나무는 2미터 높이까지 자랄 수 있다. 로뎀나무에는 작은 가지가 많고 잎이 적으며 흰 꽃송이들이 산비탈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로뎀나무 꽃    번역 일부 현대 번역본들은 왕상 19:4에서 “큰 덤불”(CEV), “나무”(GNB), “덤불”(NCV)과 같은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이 식물을 개별 종(species)의 이름으로 부르는 지역에 있는 번역자들은 (그늘이 될 만큼 충분히 큰 식물이라면) 건조하고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관목의 이름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히브리어 로템(rothem)을 음역할 수 있다. 그 외에 ‘작은 교목’이나 ‘관목’이라는 용어도 사용할 수 있다. 시 120:4에서는 아주 뜨겁다는 느낌을 줄 만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매우 뜨거운 불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의 이름이 사용되었을 것이다.욥 30:4에 나오는 로뎀나무에 대한 언급은 사본상의 문제와 주석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현대어 성경에서는 다양한 번역들을 시도한다. RSV는 “로뎀나무의 뿌리들을 지피기 위해 채취한다.”로 번역한다. GNB와 NIV는 로뎀나무 뿌리를 ‘먹는’ 가난한 서민들을 언급한다. 하지만 믿을 만한 자료에서는 로뎀나무 뿌리에 독이 있다고 한다. 성경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로뎀나무 뿌리는 ‘먹는 것’이 아니라 ‘ 태울 수 있는 것’이라는 좋은 증거가 있다. 따라서 해니 쿤(Hanni Kuhn)은 난해한 이 구절의 번역을 “로뎀나무 뿌리는 불을 피우기 위해 채취한다.” 또는 “빵을 만들려고 로뎀나무로 숯을 만든다.”로 제안한다.출처: Robert Koops, 『성서 속의 식물들』, 권성달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5), 12-14; Each According to Its Kind: Plants and Trees in the Bible (UBS, 2012).

설교자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 - 박창환

광풍이 불고 구름이 해를 가리워 캄캄할지라도 하늘에는 여전히 태양이 떠 있듯이,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혼란하고 암혹하더라도 하늘에는 보좌가 있고 거기에는 하나님이 좌정해 계신다. 즉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이다.(요한계시록 4:1~6) 역사가 아무리 질서도 없고 난마(亂麻)와 같이 마구 얽혀 있어서 절망적인 것 같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여전히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진리가 우주에 꽉 들어 차 있다. 오리무중 어디가 어딘지 알지 못할 것 같은 정글을 걷고 있는 것이 인생인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은 인간이 가야할 길을 예비해 놓으셨다.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신 성자 예수는 확실히 길이 있고 진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 길이 어떤 것인지, 그 진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길과 진리를 보여 주시려고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서, 즉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자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그 진리와 그 길을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이 쓴 책 곧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서 우리는 그 책에서 인간이 걸어야 할 길을 발견하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고 참된 삶을 살게 하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1. 성경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삶의 표준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서, 우리의 모든 생활의 근본적 규범을 그 속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이 없었더라면 세상은 혼란해졌을 것이다.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표준으로 삼기 때문에 모두가 자기 길을 가다가 서로 충돌하고 제 멋대로 살면서 혼란을 빚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주셨고 그것을 통하여 함께 통일된 길을 가며 화평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 2. 성경은 인간 모두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사람이면 누구나 읽고 그 말씀을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성경은 누구나 다 읽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즉 만민에게 보급되어야 한다. 성경을 가지는 사람만 가지고 한부분의 사람만 읽고 혜택을 받아서는 안된다. 성경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동서양 어디서나 다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을 세상 구석구석에 널리 보급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땅 끝까지 가서 전도를 하는 동시에 그 어디에서나 성경을 보급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많은 경제적인 보조와 투자가 요구되는 것이다. 성경이 저절로 전파되지는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성경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책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리고 그 시대말로 번역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우리 선배들이 피땀 흘려 노력하고 많은 금전을 들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있다. 그 일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오는 새 세대들에게도 잘 이해될 수 있는 성경이 나타나도록 우리는 훌륭한 학자, 번역자들을 내야하며, 동시에 그 작업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성경 말씀을 많은 사람에게 잘 이해되도록 전파하는 것이 우리들의 공동적인 책임이기도 하다. 4. 성경을 책으로 전해 주는 외에, 우리의 말로 해석하여 가르쳐 주기도 해야 하며, 동시에 우리 삶 속에 그 말씀이 실천되어, 실생활로 연출 되도록 하여, 보고 듣고서 깨닫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말로만 전하지 말고, 우리의 행동으로 번역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보고서 느끼고 깨닫도록 해야 하겠다. 말씀을 전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고 백방으로,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게 그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출처: 1983년 12월 31일 29권 2호)

말씀을 만나다

베헤못

베헤못(Behemoth)ㅡ 하마 관련 구절 브헤모트(behemoth) 욥기 40:15  이름에 대한 논의 성경의 다른 문맥에서 히브리어 ‘브헤마’(behema)는 일반적으로 큰 동물, 특별히 가축을 가리킨다. 그러나 욥기 40:15가 묘사하는 이 동물은 특별한 종류의 동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동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1) 악의 세력을 상징하는 신화적 괴물이다. 후대 랍비 문헌들은 이 동물을 다른 괴물인 리워야단과 격렬한 싸움을 한 괴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창세기 1:21에 언급된 ‘큰 바다 짐승’과 연관이 있다. 2) 하마이다. 이 제안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많은 영어 역본들은 각주에 이렇게 표시하고 있다. 하마는 이집트에 잘 알려져 있는 동물임에 틀림없으며 아마도 메소포타미아의 일부 지역에서도 알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욥기 40:15-20의 문맥과 하마는 많은 점에서 잘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욥기 40:16에서 묘사하는 베헤못의 힘과 강한 근육은 대부분의 시간을 조용하게 풀을 뜯어먹거나 물에서 쉬기만 하는 하마와 연관 짓기가 어렵다. (하마의 턱은 대단히 강하고 특히 수컷 하마는 위험한 동물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해볼 때 하마의 근육과 힘이 매우 감탄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둘째로 하마의 작고 뭉툭한 꼬리는 들어올리기 어렵고, 자신이 싼 대변을 흩어뜨리는 데만 사용된다. 이 점은 욥기 40:17에서, 꼬리 치는 것이 백향목(또는 레바논개잎갈나무) 모습 같다는 언급과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욥기 40:20에 나타난 베헤못은 산의 풀을 먹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하마는 보통 강변에서 서식하며 또는 범람원 주변이나 강물이 흐르는 골짜기 그리고 아주 드물게는 언덕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하마는 극도로 짧은 다리와 무거운 체중 때문에 바위를 넘어가거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는 힘들다.  아프리카코끼리 3) 남부 이집트의 나일 계곡, 수단,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아프리카코끼리와 메소포타미아 북부에 살았던 인도코끼리는 구약시대에도 알려져 있었다. 베헤못에 관한 설명은 하마보다는 코끼리에 더 잘 어울린다. 이 동물의 강력한 힘이 가장 뚜렷한 증거이다. 달릴 때 코끼리는 자신의 꼬리를 곧게 세운다. ‘꼬리’로 번역되는 히브리어는 코끼리 코로 해석될 수도 있다. 욥기 40:21에서 ‘가시나무 아래에나 습지의 갈대밭 그늘에 누우니’라는 묘사는 진흙구덩이나 강에서 진흙 목욕을 하거나 뒹군다고 잘 알려진 코끼리의 습관을 가리킬 수 있다.    번역가장 좋은 번역은 본문에 ‘괴물 베헤못’으로 적은 뒤, ‘이것은 아마도 코끼리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각주를 덧붙이는 것이다.    출처: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이영미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251-253;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말씀을 만나다

황새(stork)

황새(stork) ㅡ흰황새 <관련구절>하시다(chasidah)레 11:19; 신 14:18;  욥 39:13; 시 104:17; 렘 8:7; 슥 5:9 이름에 대한 논의히브리어 ‘하시다’(chasidah)가 황새라는 의견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지나가는 황새로는 ‘흰황새’와 ‘검은황새’가 있다. 황새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그리고 그 반대 방향으로 이주할 때 며칠 동안 이스라엘에 머무른다. 모양위의 두 황새는 목과 다리가 긴, 큰 새이다. 황새는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로 이주한다. 이 두 황새들은 먹이를 찾아 지상이나 얕은 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흰황새는 주로 풀무치나 메뚜기나 다른 곤충들을 먹고, 개구리나 도마뱀, 땅에 둥지를 짓는 새 새끼들도 잡아먹는다. 검은황새는 물고기와 개구리를 더 좋아하지만, 흰황새가 먹는 것도 먹는다.검은황새 특별한 의미나 상징‘하시다’(chasidah)라는 이름은 ‘친절’ 또는 ‘신실’을 뜻하는 ‘헤세드’(chesed)로부터 파생되었을 것이다. 아마 둥지를 틀 때 어린 새끼들을 특별히 세심하게 돌본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번역세계 도처의 여러 종의 황새 대부분은 이주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에서 인도와 극동으로 이주하는 황새가 있는가 하면, 동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하는 황새도 있다. 황새의 존재를 모르는 일부 지역에서는 차용어나 음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이스라엘을 지나 장거리로 이주하는 큰 새임을 알려주는 각주가 필요하다. 욥 39:13 이 구절의 히브리어는 해석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주석가는 ‘타조의 날개가 매우 빨리[기쁘게] 퍼덕거리지만 분명 황새의 날개에 비길 수 없다.’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일부 주석가는 ‘하시다’(chasidah)를 (히브리어로는 매우 비슷한) ‘하세라’(chaserah)로 고쳐 읽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이 구절의 의미는 ‘타조의 날개가 매우 빨리 퍼덕거리지만 날개깃이 없다.’가 된다.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홍성혁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92-194;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말씀을 만나다

성경 속 여행

성경 속 여행 ㅡ  아브라함아브라함의 여정 (요제프 몰나르, 1850년)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 12:1-2)  75세의 아브라함(예전 이름은 아브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서 아내와 조카 롯과 함께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야곱야곱은 아버지를 속여서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받았습니다. 에서는 화가 나서 야곱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제안으로 브엘세바에 있는 집을 떠나 하란에 있는 삼촌의 집으로 갔습니다. 야곱은 가는 길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창 28:10-15). 다윗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 (구에르치노, 1646년)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나자, 사울 왕은 곧 다윗을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너무 인기가 많다고 생각해서 그를 없애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사울과 병사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항상 그들을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향한 큰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다윗은 왕이 될 사람이었습니다(삼상 18:6-30).  느헤미야, 에스라 그리고 포로들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로 지낸 후에 드디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서기관인 에스라는 성전에 쓸 금 4톤, 은 25톤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스 8:24-30). 느헤미야도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는 성전 재건을 돕기보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느 2:1-6:19). 마리아, 요셉, 예수님애굽으로 피신하다 (베네딕트 수난화의 대가, 1465년경)로마 총독은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에 인구 조사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은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눅 2:1-7). 그러나 헤롯 왕이 모든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고 했기 때문에 요셉 가족은 애굽(이집트)으로 도망갔습니다. 이들은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서 지냈고 그 후, 다시 갈릴리 나사렛 마을로 돌아왔습니다(마 2:13-23).  예수님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것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는 길에 어린이들을 축복하시고, 아픈 사람들을 고치시고,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비유를 들어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70명의 제자를 보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게 하셨습니다(눅 9:51-19:28).  출처: 『재미있고 놀라운 성경의 세계』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7), 34-35;  The Amazing Bible Factbook for kids (American Bible Society, 2008).  

말씀을 만나다

오릭스(oryx)

오릭스(oryx) ㅡ 아라비아오릭스  <관련구절>트오(te’o) 신 14:5; 사 51:20  이름에 대한 논의대부분의 현대 학자들은 히브리어 ‘트오’(te’o)가 ‘오릭스’를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오릭스의 뼈는 이스라엘과 가나안 사람들의 주거지와 희생제사 터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것들의 시대적 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이것을 볼 때 오릭스는 아주 흔하고 먹기에 적합한 동물로 여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19세기 중반까지 많은 수의 오릭스가 팔레스타인의 네게브 지역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모양오릭스종 가운데 가장 작은 ‘아라비아오릭스 또는 사막오릭스’는 몸집이 대략 나귀만 합니다. 여러 면에서 ‘검은영양’이나 ‘론영양’과도 비슷하나 몸집이 더 작습니다. 아라비아오릭스는 한때 그 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멸종 상태입니다. 오늘날에는 종족 보존을 위해 수용된 상태에서 근친 교배를 한 결과 유전적 퇴화가 일어나서 조상 때보다 더 작고 약하며, 뿔도 흉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아라비아오릭스 사진은 원래의 생김새를 대략적으로 보여줄 뿐입니다.아라비아오릭스의 암컷과 수컷은 모두 1미터 이상의 길고 가느다란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뿔은 대부분 쭉 뻗어 있고, 머리로부터 수직으로 약 30도 정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다 자란 오릭스는 엷은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얼굴과 앞•뒷다리의 아랫부분에는 짙은 갈색 점들이 있습니다. 배는 흰색입니다. 겜스복(오릭스가젤)아생 상태에서 오릭스는 긴 뿔로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오릭스 종들은 종종 사자나 기타 포식자들을 쫓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을 공격하는 동물을 죽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아주 잘 달리고, 반사막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갑니다.특별한 의미나 상징오릭스는 힘이 세고 용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릭스의 뿔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뿔이 권력과 힘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마도 오릭스를 권력과 연결 지은 것 으로 보입니다. 일부 유대 학자들에 의하면 오릭스의 뿔은 훗날에 유월절에만 부는 특별한 ‘쇼파르’ 나팔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릭스는 정결한 동물 목록(신 14:4-6)에 속합니다. 번역오릭스류나 검은영양 또는 론영양이 잘 알려진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동물들 중 하나를 가리키는 단어를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긴 뿔 영양’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거나 히브리어 단어를 그대로 음역한 후에 각주나 용어해설에서 이 동물의 모양을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양재훈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02-104;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국내

전 세계 성서가 2,935개 언어로 飜譯되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발표한 ''2015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Global Scripture Access Report 2015)''에 따르면, 전 세계 6,887개의 언어 중에 성경전서는 2014년보다 21개의 언어가 더 많은 563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신약전서는 1,334개, 단편(쪽복음)은 1,038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각국 성서공회들에서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번역본을 개정하고 새로운 번역을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20개의 새로운 번역본 및 개정본과 2개의 해설 성경이 출간되었다. 특히 2015년에는 3천 3백만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28개 언어의 첫 번역이 이루어진 해로, 이 중 첫 번역 성경전서는 11개, 신약전서는 6개, 단편성서는 11개에 이른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100개의 성서 번역 완료 프로젝트’는, 2015년 말 기준 90개 언어의 번역이 완성되었고, 그 중 53개의 언어가 출판되었다. 이 중 하나인 미얀마의 쿠미 친 성경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제작 출판되었다. 쿠미 친 신약성경은 1958년 출판되었으나 구약성경 번역을 계속 진행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커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후 2001년에야 비로소 구약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 교회가 번역 지원 및 성경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후원하면서 성경전서를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라이베리아의 경우, 수많은 에볼라 사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꾸준한 성경 번역을 진행하여 새로운 버전의 두 가지 언어의 단편성서를 출간할 수 있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 팀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자연재해, 테러, 에볼라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번역자들은 번역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언어 번역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였다. 꾸준히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약 4억 9천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3,952개의 언어는 성서 번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성서공회들은 400여 개 이상의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모든 사람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11-17 17:05:22 뉴스에서 복사 됨]

말씀을 만나다

들비둘기, 집비둘기(dove, pigeon)

들비둘기, 집비둘기(dove, pigeon) ㅡ<관련 구절>요나(yonah)창 8장; 시 55:6; 아 1:15; 사 38:14 토르(tor)레 1:14; 민 6:10 페리스테라(peristera)마 3:16; 막 11:15 트루곤(trugōn)눅 2:24이름에 대한 논의일반적으로 ‘집비둘기’는 사육하는 새를, ‘들비둘기’는 야생종을 가리킵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서식하는 아시아양비둘기는 집에서 기르는 전서구의 조상으로, 히브리어 ‘요나’와 그리스어 ‘페리스테라’가 이 비둘기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어 ‘토르’는 철새인 멧비둘기를, 그리스어 ‘트루곤’은 텃새인 염주비둘기를 가리킵니다. 창 15:9에서 히브리어 ‘고잘’(gozal)은 집비둘기 새끼를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새장이나 비둘기장에서 길렀으며, 야생 비둘기는 그물망을 치고 길렀기 때문에 제사 때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비둘기’는 사육하는 새를, ‘들비둘기’는 야생종을 가리킵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서식하는 아시아양비둘기는 집에서 기르는 전서구의 조상으로, 히브리어 ‘요나’와 그리스어 ‘페리스테라’가 이 비둘기를 가리킵니다. 히브리어 ‘토르’는 철새인 멧비둘기를, 그리스어 ‘트루곤’은 텃새인 염주비둘기를 가리킵니다. 창 15:9에서 히브리어 ‘고잘’(gozal)은 집비둘기 새끼를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새장이나 비둘기장에서 길렀으며, 야생 비둘기는 그물망을 치고 길렀기 때문에 제사 때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양양비둘기는 푸른빛 회색으로 목 부분에 분홍빛이 있습니다. 꼬리 끝은 검은 색입니다. 슬퍼하며 신음하듯이 ‘움’ 소리를 반복하거나 급하게 두세 번 구구구 소리를 내며 웁니다. 멧비둘기는 푸른빛 회색으로 분홍빛 가슴에 몸집은 비교적 작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4월부터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 또는 상징들비둘기와 집비둘기는 유대인에게 제의적으로 정결한 새입니다. 빨리 날기 때문에 시편에서는 빠름의 상징입니다. 연중 언제나 짝짓기를 하므로, 고대 이집트, 가나안, 히브리 문화권에서는 애정, 성, 번식력을 상징하였는데, 아가서에서는 이 상징이 중요합니다. 들비둘기는 담즙이 없어서 화를 내지 않는다는 고대인의 믿음 때문에 평화와 온유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이름 ‘요나’는 아픔과 슬픔으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은 예언서의 운문에 자주 나타납니다.  번역일반적으로 몸집이 좀 더 작은 야생 비둘기를 뜻하는 단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사와 관련하여 집비둘기와 들비둘기를 함께 언급하는 맥락에서는 집비둘기에 해당하는 단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왕하 6:25에는 문자 그대로 “들비둘기 똥”이란 히브리어가 나온다. 이 의미를 ‘병아리콩’, “구주콩”, “부추”, ‘야생초 뿌리’ 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불확실합니다. 문자 그대로 ‘들비둘기 똥’으로 번역하고, ‘재난이 닥쳤을 때 먹는 야생 그대로의 음식인 것 같다’는 설명을 각주로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Edward R. Hope, 『성서 속의 동물들』, 채은하 외 역 (서울: 대한성서공회, 2018), 146-149;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Living Things in the Bible (UBS, 2005)

국내

희망의 결실이 맺히고 있습니다.

희망의 결실이 맺히고 있습니다.

말씀을 만나다

가브리엘

가브리엘 ㅡ​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아들의 탄생을 고지 <판데르 베이던(R, van der Weyden)의 그림>히브리어 : gabriel뜻 : 하나님의 강한 자’ 또는 ‘하나님은 강하시다.성경에 나오는 이름이 있는 천상적 존재가브리엘은 미가엘을 제외하고는 성서에서 이름을 들어 지칭하는 유일한 천상적 존재입니다. 후기의 문서들에는 라파엘과 우리엘이라는 이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브리엘은 구약성서에서는 <다니엘>에 나타나며 신약성서에서는 <누가복음>에 나타납니다. 다니엘이 자기가 본 환상, 곧 두 뿔을 가진 숫양이 외뿔을 가진 숫양에게 패배당하는 장면이 나타난 환상에 대하여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사람처럼 보이는 한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브리엘아, 이 사람에게 그가 본 것을 설명해 주어라.’(단 8:16하) 다니엘은 매우 놀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는 다니엘에게 그 환상의 의미를 알려 주었습니다. 메대와 페르시아의 왕들은 마게도냐 알렉산더 대왕에게 굴복당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왕국은 결국에 그의 네 후계자들 사이에서 나누어질 것이다. 환상에서 본 바와 같이 그렇게 숫염소의 외뿔은 부러지고 이어서 새로운 네 개의 뿔이 돋아날 것이다.다니엘이 저녁 제사를 드릴 무렵, 자기의 죄와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지난번에 환상에서 보았던 그 천사가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급히 날아 왔습니다(단 9:20-21). 그는 다니엘에게 예루살렘이 70년간 폐허 더미 상태로 있을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풀이해 주었습니다. 종말에 대한 다니엘의 꿈을 풀이해 주려고 온 ‘사람의 모습을 띤’(단 10:18) 그 존재 또한 가브리엘이라는 사실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환상을 본 사람에게 환상을 풀이해 주기 위하여 천사가 등장하는 것은 구약성서에서는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다니엘>에서처럼 하늘의 사자에게 이름을 붙여 지칭한 것은 대단히 드문 현상입니다.아들의 출생을 미리 알려준 가브리엘<누가복음>에는 가브리엘이 두 번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아들의 출생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성전에서 분향하는 의례를 집행하는, 나이 많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났고, 그 다음에는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천사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이름을 말해 줍니다.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의 아들은 (세례) 요한이라 부르고, 마리아의 아들은 예수라 부를 것이다. 천사는 사가랴에게 말했다. ‘나는 가브리엘이오. 나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자들 가운데 하나인데, 당신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소.’(눅 1:19) 누가의 이야기는 이전에 성서에 나온 천사 현현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마엘과 삼손의 출생도 천사가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천사들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창세기와 포로기 이전의 성서의 문서들에서 천사들은 불가시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사람들 가운데 가시적인 것으로 형상화하는 존재로 여겨졌고,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습니다. 포로기 이후 시대에 생긴 <다니엘>과 같은 유대교적 문서들에서는 천사들이 이름을 가진 독자적인 존재들로 등장합니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전승은 일곱 천사 또는 대천사들에 관해서 말하는데, 이들은 모든 천사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임재 곁에 머물고 있는 존재들입니이다. 성서 정경에 채택되지 않은 후대 문서인 '에녹 1, 2서'에서는 가브리엘이 그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 밖의 다른 전승들은 가브리엘을 최후 심판의 날에 나팔을 부는 천사로 표현합니다.Redaktion: Falko Spiller, Die Menschen der Bibel: Ein illustriertes Lexikon der Heiligen Schrift, 김창락 역, Stuttgart: Deutsche Bibelgesellschaft, 2014 중에서.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