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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만나다

니고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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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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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nikodemos 

뜻: ‘백성의 승리자’


니고데모는 요한복음에만 언급되는데, 경건한 유대 사람이자 유대 최고 의회인 산헤드린공회 의원이었다. 그는 바리새인으로서, 예수의 가르침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요한은 니고데모가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고 보도하지는 않는다. 

니고데모는 밤에 처음으로 예수를 찾아왔다(요 3장). 몇몇 성서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 밤중의 만남은 예수의 동시대인들이 처해 있던 정신적 암흑 상태를 비유한 것이라 한다. 또는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그 노력의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후에 예수께서 초막절에 사람들 모르게 예루살렘으로 가시고자 했을 때에, 니고데모는 예수를 체포하고자 하는 유대 지도자들에 맞서서 예수를 보호했다(요 7:51). 마지막으로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다음 장면에 등장한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메시아의 시신을 동산에 있는 한 무덤 굴에 안장했다. 


신중한 니고데모가 과연 실제로 예수의 참된 제자가 되었을까? 4세기에 생겨난 ‘빌라도 행전’(또는 ‘빌라도 문서’, ‘니고데모 복음서’)이라는 저서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예수는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일을 행했다는 이유로 빌라도 앞에 고발된다. 니고데모는 모인 사람들 앞에 나서서 예수를 변호한다. “예수는 유익하고 위대한 많은 기적을 행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기적은 지금까지 세상에서 아무도 행하지 못한 것이며 앞으로도 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밤중 촛불 아래에서 니고데모가 예수와 함께 구약의 말씀과 새로운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Deutsche Bibelgesellschaft, ed., Die Menschen der Bibel: Ein illustriertes Lexikon der Heiligen Schrift (Stuttgart: Deutsche Bibelgesellschaft, 2014),  295-296 중에서(편역: 김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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