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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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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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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성경로마서 10장 1315

설교: 최규환 목사(서울광염교회)

 

 

오늘 이 시간 성경기증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이 자리는 우리 서울광염교회와 대한성서공회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서울광염교회와 대한성서공회가 성경반포사역의 파트너로서 얻게 된 첫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페르시아어 성경을 제작해 성경을 목말라하고 있는 그 땅, 이란으로 보내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우리 서울광염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따라 성경반포라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도와 성경을 반포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반포사역을 우리교회에 주신 일로 여기고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우리에게 주시며 이 사역의 귀한 파트너로 대한성서공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사역을 해 오고 있는 귀한 기관입니다. 성경이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성경을 제작할 수 없는 나라에 성경을 제작 반포하는 사역을 대한성서공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은 성경반포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가치 있는 사역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0장에서 자신의 동족 이스라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들을 어떤 사람들이라 이야기합니까?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이 없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른 채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 구원을 얻기 위해 열심히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지만 결국 구원의 길을 찾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은 그 영원한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으며, 구원의 길도 찾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 구원을 얻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과 길을 찾지만, 그 어디에도 참된 구원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복음은, 그리고 바울은 구원받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로마서 109절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13절에서도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때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주인이 되실 뿐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사람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나의 주인으로 고백하며,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을 믿고 고백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구원을 주십니다. 영원한 생명인 영생을 값없는 선물로 주십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요, 복된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은 인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이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 안에 숨겨진 구원의 비밀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친히 나타내시고 보여주셨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입니까? 전도를 통해서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이 기쁜 소식, 복음을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통해 전파하기로 정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전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친히 인간으로 성육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이스라엘 땅 전역을 걸으시며 사람들을 찾아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전도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면서, 이 전도의 사역을 자신의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서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순종해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가는 곳곳마다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이들을 통하여 성경을 기록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은, 자신이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진 그 예수님을 입으로뿐만 아니라 글로 증언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 믿음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고 성경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성경이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오실 메시야를 증언하는 구약과 오신 메시야를 증언하는 신약을 통해 우리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듣고 만나게 됩니다.

이 성경이 가는 곳곳마다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그 구원의 사역을 이루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한 달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이신 호재민 목사님이 주일 저녁에 우리 교회에 오셔서 설교를 전하셨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국 땅에 성경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귀츨라프와 토마스 선교사들과 같은 분들을 통해 이 땅에 성경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존 로스와 피터스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우리말로 성경을 번역하고, 그 성경을 제작하여 반포하는 일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또한 영국, 미국, 스코틀랜드의 성서공회가 이 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그 결과 이 땅에 우리말로 된 성경이 반포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이 어둠의 땅에,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인 로마서 1015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은 이 땅에 사람들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소명을 품고 이 땅에 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성경을 번역하고 제작하여 반포하였습니다. 그들을 통해 이 땅에 좋은 소식, 복된 소식,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 귀한 열매를 지금 우리가 먹고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축복하십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라고 축복하십니다. 이들의 헌신과 땀과 열정은 하나님 앞에서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이 귀하고 복된 사역을 한국교회와 대한성서공회가 이어받아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이 복음을 세계에 전파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성경을 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 달 전 우리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조현삼 목사님과 함께 대한성서공회의 파주 제본공장을 방문해 받은 감동이 큽니다. 우리 한국 땅에서 세계 다양한 언어로 쓰인 성경이 제작되어 세계 곳곳에 반포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출판 인프라가 열악해 성경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없는 나라들에게 성경을 무료로 보급하는 귀한 사역을 한국교회와 함께 대한성서공회가 그동안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 서울광염교회도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따라 대한성서공회를 파트너 삼아 성경반포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기증식을 하는 서아시아 이란으로 보내는 페르시아어성경 1,770부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말라가시어성경 7,000, 남미 볼리비아에 스페인어성경 6,000, 아프라카 탄자니아에 스와힐리어성경 9,600, 그리고 남아프리카 말라위에 치체와어성경 6,462부 등 성경반포사역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동안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5개국에 3만 권이 넘는 성경 제작 반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서울광염교회 성도님들이 드린 십일조와 헌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이 말씀으로 우리 서울광염교회와 대한성서공회, 그리고 한국교회를 축복하길 원합니다. 좋은 소식,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아름답다'고 칭찬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일인 줄 믿습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섬기시는 한분 한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동안 성서공회에서 수고한 모든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상 주실 줄 믿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우리 서울광염교회가 대한성서공회와 함께해 나갈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출처 : 위 내용은 202176, 대한성서공회 용인 성서사업센터에서 이란 페르시아어 성경 기증 예식에서 전한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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